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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허니버터칩 2탄 '메이플' 선봬

3년여만에 후속제품 출시 칼로리 낮춘 건강한 단맛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2탄 '메이플' 선봬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2탄으로 선보인 '허니버터칩 메이플'

해태제과가 '건강한 달달한 맛'의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으로 '제2의 허니버터칩' 바람몰이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달콤고소한 맛으로 감자칩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허니버터칩' 2탄으로 메이플시럽의 달달한 건강한 맛을 가미한 '허니버터칩 메이플'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후속 제품인 허니버터칩 메이플을 통해 제2의 허니버터칩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2탄 제품인 허니버터칩 메이플 출시는 '원조' 제품인 허니버터칩을 출시한 지 3년 2개월 만에 선보인 것으로 제품이 뜨면 곧바로 다른 맛을 출시하는 제과업계의 제품 출시 관행에 비춰 이례적이다.

메이플시럽은 단풍나무 수액을 정제한 당 원료로 설탕보다 칼로리는 낮고 단맛은 더 진하다. 하지만 향이 강해 감자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자칩에 사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따라서 익숙한 메이플시럽 맛을 신선한 느낌의 맛으로 만들어야 하고 감자와 어울리도록 하는 한계를 동시에 극복해야 했다.

해태제과는 각기 다른 특성의 원료를 배합하는 수만가지 경우의 수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일반적인 원료 및 제품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시험을 거쳤고 그 기간만 6개월 이상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향과 맛, 목넘김 등 허니버터칩 고유의 오감 유지했다. 오리지널의 고메버터와 아카시아벌꿀에 메이플시럽이 더해지면서 단맛과 짠맛이 더 도드라지며 개성 있게 느껴진다. 여기에 미각 패턴까지 세밀하게 조정해 달콤짭짤한 맛과 메이플 향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다른 맛 버전이 아닌 기존에 없던 제품 개발로 접근했다"며 "허니버터칩의 오리지널리티와 더불어 전혀 새로운 메이플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니버터칩 열풍으로 국내 감자칩 시장은 2015년에 전성기를 맞았다.
허니버터칩에 이어 비슷한 맛을 낸 이른바 '미투'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며 그해에 감자칩 시장 규모가 2500억원으로 전년대비 50%성장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2200억원으로 줄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단맛 감자칩은 탄탄한 고객층을 갖고 있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오랫동안 공들여 만든 제품인 만큼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