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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오는 28일 중의원 해산한다..내달 22일 총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8일 중의원을 해산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다음달 22일 치러지는 조기총선 모드에 돌입하게 됐다.

NHK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자민당 임시 이사회에서 오는 28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중의원을 해산하겠다며, 내후년 소비세율을 10%로 인상했을 때 세수 증가분의 사용처 수정과 북한문제 대응 등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만나 "사회 보장의 충실,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권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하며 협조를 구했다.

아베 총리의 이번 조기 총선은 지금이야 말로 정권을 재창출할 적기라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 많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등으로 내각 지지율이 50%까지 치솟는 가운데 대항마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신당인 '희망의 당'은 제대로 세력을 모으지 못했고, 제1야당 민진당은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다음달 중의원 선거에서는 개헌과 소비세 인상, 사학 스캔들 등 아베 정권의 비위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는 자민당·공명당 연립여당, 제1야당 민진당을 비롯한 범야권, 희망의 당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고이케 신당은 '희망의 당'이라는 이름을 걸고 26일 공식 출범할 계획이이다.

정부·여당은 중의원 선거를 다음달 10일 공시, 22일 투표를 실시하는 것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