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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텔레콤월드] "세계 첫 5G 경험하려면 평창올림픽 보라"

부산에서 막오른 'ICT 올림픽' ITU 텔레콤월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전세계 ICT 관계자에 강조
이통업계 신규 서비스 공개 5G 기술주도권 선점 경쟁

[ITU 텔레콤월드] "세계 첫 5G 경험하려면 평창올림픽 보라"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초대형 박람회 'ITU 텔레콤월드'가 부산에서 개막했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ITU 텔레콤월드' 개막식을 열고,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전시회와 포럼,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ITU텔레콤월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소속 193개 회원국의 정부 대표와 산업계.연구.학계.민간 회원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분야 박람회다. ITU 텔레콤 2017은 '스마트 디지털 변화, 글로벌 기회'를 주제로 40여개국 ICT 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또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 벤처.창업인 등 총 800여명의 인사가 참여해 5세대(5G) 기술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미래형 첨단 신기술 경연을 벌인다. <편집자 주>
[ITU 텔레콤월드] "세계 첫 5G 경험하려면 평창올림픽 보라"
SK텔레콤은 25일부터 400m2(약 121평) 규모 전시관에서 5G, 자율주행, 미디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5개 영역의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전시관에서 360도 영상통화를 체험하고 있다.


【 부산=서영준 기자】"5G를 보려면 내년 평창 올림픽을 보라"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ITU텔레콤월드에서 유영민 과학기술부 장관이 전세계 ICT 산업 관계자들을 향해 내놓은 제안이다.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ICT 기술과 서비스가 총망라된 ITU텔레콤월드 이후 실제 생활에 접목된 5G를 체험하기 위해 평창을 무주목하라는 것이다.

■"평창올림픽에 오면 5G 경험할 수 있을 것"

ITU 텔레콤월드 2017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 로 꼽히는 5G서비스다. 아직 국제 표준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 ICT 기업들이 5G 주도권을 잡기 위해 벌이고 있는 치열한 경쟁이 부산에서 재현된 것이다.

부산을 찾은 홀린 짜오 ITU 사무총장은 "한국 통신회사들이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하겠다고 했는데 기대가 크다"며 "5G 기술표준은 2019년 연말에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T를 비롯한 국내 통신회사들은 국제표준이 최종 결정되기 전에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실질적인 국제표준을 선점하며 기술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이같은 전략에 맞춰 ITU 텔레콤월드 2017 현장에서는 5G를 바탕으로 한 신규 서비스들이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에릭슨.인텔과 공동 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5G 이동형 인프라에는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서비스가 탑재됐다.

KT 역시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주목 받는 가상현실(VR) 어트렉션을 전시했다. 유 장관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하려 한다"며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5G가 시범적으로 적용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니 5G를 경험하려면 평창올림픽에 꼭 와달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ICT 흐름 논의

ITU 텔레콤월드 2017 현장에는 한국관, 평창 ICT 올림픽 체험관, 스마트 시티관 등이 전시되고 있다. 단순 관람이 아닌 가상현실(VR)시뮬레이션, 홀로그램, 증강현실(AR)등 최첨단 서비스를 시연하고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여기다 ITU 텔레콤월드 2017에서는 40여개국의 ICT 부처 장차관을 포함해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해 5G 외에도 IoT 등 변혁하는 ICT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된다.
아울러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AI, 핀테크 등 스마트 산업과 현실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논의 등을 포함해 최신 기술과 전략, 정책, 규제 등에 대한 견해를 공유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현장을 둘러보니 각 국가마다 차이는 있지만 ICT 기술에 대한 관심사는 비슷하는 것을 느꼈다"며 "아프리카나 중남미 국가에서도 전시회에 참여했는데, 우리가 앞으로 진출해야 할 잠재적 시장으로 매력이 높았다"고 했다. 특히 중소기업에는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가 제공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syj@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