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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라엘' 론칭 통해 홈 뷰티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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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4500억원에 달해 LED 마스크 등 4종 출시
LG생활건강과 협업 추진

LG '프라엘' 론칭 통해 홈 뷰티시장 선점 나선다
LG전자가 25일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국내 홈 뷰티기 시장 공략을 위해 'LG 프라엘(LG Pra.L)'의 론칭 행사를 갖고, 홈 뷰티기기 4종을 선보였다. LG전자 모델이 LG 프라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홈 뷰티(Home Beauty)' 시장은 규모가 4500억원에 달하고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홈 뷰티기기 시장은 특정 선두주자가 전무한 상태로, 화장품 업계.전자 업계.홈 뷰티기기 전문 업계가 대동소이하게 시장점유율을 나누고 있다. 확실한 맹주가 없는 홈 뷰티 시장에 LG전자가 피부 관리기기 4종을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는 25일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브랜드 'LG 프라엘(LG Pra.L)'의 론칭 행사를 갖고, 홈 뷰티기기 4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홈 뷰티기기 '춘추전국시대'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영재 LG전자 HE사업본부 상무는 홈 뷰티 사업을 추진한 배경으로 4년 전 일본에서 현지 대기업들이 홈 뷰티기기 산업에 활발히 진출한 것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던 일화를 전했다. 서 상무는 "대부분의 홈 뷰티기기 핵심 기술들이 LG전자에서 소형 가전을 출시하면서 취득했던 기술"이라며 "4년 전부터 기획을 시작해 올해 첫 제품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G 그룹 내에서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서 상무는 "전자와 화장품 사업을 같이 하고 있는 LG가 홈 뷰티기기 사업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LG생활건강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홈 뷰티기기는 '더마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듀얼 모션 클렌저' 4종이다. 더마 LED 마스크는 적색 LED 60개, 적외선 LED 60개 등 총 120개의 LED 파장을 이용해 얼굴 피부 톤과 탄력을 개선해준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클래스 2 인가를 획득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토탈 리프트업 케어는 고주파, LED, 미세전류 등을 통해 피부 리프팅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고주파전류의 열에너지와 적색 LED 파장이 피부 속으로 깊숙이 침투해 탄력을 개선하고, 미세전류가 피부 조직 및 근육을 자극해 안면을 리프팅하는 방식이다.

갈바닉 이온 부스터는 온열.초음파 등을 통해 각질층에 미세한 틈을 만든 뒤, 이온토포레시스 기술로 화장품 성분을 피부 깊숙이 넣어준다. 이온토포레시스 기술은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전기적 성질을 이용해 이온성 약물의 피부 투과를 증가시킨다. 토탈 리프트업 케어와 마찬가지로, 사용하고 난 뒤 뚜껑에 장착된 LED가 25초 동안 제품을 살균해줘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듀얼 모션 클렌저는 두 개의 모터를 장착한 클렌징 기기다. LG전자 측에 따르면 손으로 세안할 때보다 최대 10배 더 세정력이 높다. 이 제품은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브러시를 통해 손으로 미처 씻어내기 어려운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