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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올 상반기도 무역수지 흑자

수출규모 약6조1000억 사드영향에도 화장품 최다
바이오시밀러도 큰폭 늘어 일자리 2만명 넘게 증가

보건산업 올 상반기도 무역수지 흑자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의 수출액과 매출액, 일자리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규모는 54억1000만달러(한화 약 6조1000억원), 일자리를 81만8725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보건산업 수출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4% 늘어난 규모이고, 일자리는 지난 2016년 말 기준 79만5000명에 비해 2만4000명(3.0%) 늘어난 수준이다.

보건산업 수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50억달러이던 보건산업 수출규모는 2016년에는 102억달러로 4년새 2배 이상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보건산업 무역수지는 2016년 최초로 흑자(연간 1억달러)로 전환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반기 5000만달러)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수출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22억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9억1900만달러보다 19.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억2000만달러로 수출 규모가 가장 컸고 홍콩 6억1000만달러, 미국 2억3000만달러, 일본 1억1000만달러, 대만 8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의약품 수출액은 1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5억4200만달러) 대비 6.9% 증가했다. 특히 생물의약품인 바이오시밀러의 수출액은 4억1000만달러로 총 의약품 수출액의 24.6%를 차지했다.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13억1300만달러)대비 11.7% 증가한 1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가장 많은 수출액인 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내과용.외과용.치과용 또는 수의용 진단기기 1억5000만달러, 정형외과용 기기 1억3000만달러 등이었다.

올해 상반기 165개 보건산업 관련 상장기업들도 성장했다.
이 기업들의 매출 총합은 15조1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6290억원보다 3.4% 늘었다. 미래를 위해 수익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연구개발(R&D)비의 경우 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8200억원) 대비 13.4%증가했다.

일자리의 경우 의료서비스 일자리가 67만7610명(전년 말 대비 4.8% 증가)으로 가장 많았고 제약산업 일자리가 6만3900명(전년 말 대비 2.1% 증가), 의료기기산업 일자리 4만4000명(전년 말 대비 3.7% 증가) 등의 순이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