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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사망설 돌던 수괴 알바그다디 육성 연설 유포

사망설이 돌았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바그다디의 존재가 다시 드러난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IS는 28일(현지시간) 공식 매체 알푸르칸을 통해 바그다디의 연설을 음성파일로 유포했다. 이 연설에는 '인도자이자 도움인 우리 주인으로 충분하다'는 제목이 달렸다. 바그다디는 지난해 11월 '이라크 모술에서 항전하라'고 지시한후 침묵했다. 이후 러시아군 등은 폭격에 의해 사망했다고 주장한바 있다.

IS가 바그다디로 밝힌 인물은 이 음성 파일에서 시리아·이라크에서 잇단 패배를 시인하면서도 "이런 일이 지하드(이교도를 상대로 한 이슬람교의 전쟁) 전사들의 성전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에게든, 러시아군에게든 "후퇴도, 협상도, 항복도 말라"도 지시하고,"칼리프국가의 군사들과 이슬람의 영웅들이여, 적을 향해 전쟁의 화염을 일으키라"고 독려했다.

총 46분 길이의 음성 파일에서 이 인물은 IS 조직원을 치켜세우며, 연이은 패배에도 항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파일이 언제 녹음됐는지는 불분명하나 최근에 녹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북한의 위협 등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바그다디에게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500만달러(약 287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