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푸드트럭 하루매출 최대 43배 '껑충'

서초구 강남대로 푸드트럭(서초구 제공)© News1

강남대로 지역 집중지원해 9개월만에 급성장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 강남대로에서 영업하는 푸드트럭의 하루 매출이 최고 43배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 따르면 강남대로에서 핫도그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A씨의 경우 하루 매출액이 1월 약 3만원에서 이달 현재 약 130만원으로 올랐다.

서초구는 강남대로 불법노점상을 푸드트럭으로 전환시키고 9개월 동안 활성화를 지원해왔다. 현재 구의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인 푸드트럭은 노점상에서 푸드트럭으로 전환한 운영자 20명과 청년 등 총 27대다.

이곳 노점들은 강남역 9·10번 출구, 강남대로 골목, 고속터미널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잡았지만 단조로운 메뉴로 매출이 부진했다. 그러나 구의 본격 지원 9개월이 지나자 특히 강남역 9·10번 출구의 푸드트럭 존은 ‘북경의 왕푸징거리’처럼 강남대로의 명물이 됐다는 설명이다.

서초구는 푸드트럭에 각종 행정지원부터 홍보, 메뉴개발까지 힘을 보탰다. 우선 지난해말 강남대로에 20년 넘게 난립된 불법 노점상 중 생계형 노점상 40여곳과 100번 이상 면담해 푸드트럭·부스형 판매대로 전환을 이끌었다. 이후 서울시 푸드트럭 시범거리 공모사업에 응모,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해 6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유명 셰프들의 맞춤형 강연도 선보였다. 3월 푸드트럭 종사자 등 40여명 대상으로 백종원, 임지호 셰프가 연달아 구청 강당의 연단에 섰다. 메뉴와 조리법, 맛 비결, 마케팅 및 운영전략 등 비법을 전수했다. 임지호 셰프는 강남역 현장 음식시연회도 열었다. 7월부터 백종원씨가 진행하는 ‘푸드트럭’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시민들의 관심도 끌었다.

서초구는 모든 푸드트럭 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및 경영컨설팅 등 추진하고 시설도 보완해 위생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푸드트럭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가들에게는 11월 6일부터 2일간, 푸드트럭 성공사례와 마케팅 전략, 음식메뉴 컨셉트 등을 제공하는 ‘푸드트럭 창업 아카데미’를 연다.
지난달 ‘2017 서리풀 페스티벌’에서도 ‘푸드트럭 페스티벌’을 강남역, 반포한강공원 등 서초구 전역에서 개최했다. 1대당 일평균 52만원 매출을 올렸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구가 대한민국의 푸드트럭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폭제가 되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