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스타 벤처 키운다...중소·벤처기업 전용펀드 100억원 유치

부산시가 성장 가능성이 큰 창업기업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전용 투자펀드를 운영한다. 기술경쟁력은 있으나 일시적 자금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유망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 주관의 모태펀드 출자사업 공모에서 '케이브릿지 2호 동남권 일자리 창출 투자조합'(이하 동남권 일자리창출 펀드)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동남권 일자리창출 펀드는 동남권에 본점 또는 주된 사무소를 두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자금, 영업, 글로벌 네트워킹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년 이상의 사업화 및 성장단계 창업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중점 투자분야는 부산시 미래 전략산업 분야인 친환경 선박관련 부품소재, 바이오, 헬스케어, IT산업 등이다.

동남권 일자리창출 펀드는 정부자금인 모태펀드가 60억원을 출자하고, 부산시가 15억원, 운용사와 지역 중견기업이 나머지 25억원을 출자해 총 1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에 본사가 있는 유한책임회사(LLC)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말부터 8년간 운용한다.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펀드를 결성,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유망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동남권 일자리창출 펀드 외에도 창업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지원을 위해 매년 펀드투자조합을 결성,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창업 초기 단계 펀드 6개 552억원, 사업화 단계 펀드 11개 2349억원 등 모두 17개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투자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설립한 부산연합기술지주의 경우 82억원의 기술사업화 전문펀드를 조성, 지난 9월말 현재 모두 31개의 신생기업에 출자해 회사 설립과 성장을 지원했다. 기술사업화 전문펀드는 일반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기 어려운 창업 3년 이내 기술기반의 신생기업에 최대 3억원까지 투자해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다.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자금을 투자한 31개 회사가 올린 전체 매출액은 51억원 규모이며, 신규 고용 인원도 137명에 달한다.

이 외에도 17개 투자조합은 지금까지 유망 벤처기업 128개 업체에 총 1056억여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투자조합 펀드는 지역의 우수한 스타트업 등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펀드를 활용해 미래 산업을 이끌 유망 전문기업이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