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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훈 주일대사 내정자 "文대통령 연내 방일 가능"

다음주 日 정식 부임 

이수훈 주일대사는 내정자는 19일 연내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내정자는 이날 성남 세종연구소에서 열린 제34차 세종국가전략포럼 세션에서 사회를 맡아 모두발언에서 "일본이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적극적이고, 우리로서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빠르면 금년 내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당대회가 시작했기 때문에 마무리되면 조금 전향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런 부분이 잘 이어지면 한·중 정상회담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근 이 내정자는 아그레망(주재국의 동의)을 받고 다음주 일본으로 부임을 앞두고 있다.

이 내정자는 "많은 곳에서 '코리아 패싱', '문재인 패싱'을 얘기하는데 그건 조금 과한 말씀들이고 실제로 코리아 패싱은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는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안보실장도 실시간으로 미국 안보보좌관과 소통이 되고 있다"며 "중국과도 사드 때문에 한껏 관계가 긴장 상태였는데 지금 정부가 많은 노력하는 가운데 조금씩 풀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오는 25일 미·일·러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이달 말까지 정식 부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내정자를 제외한 이수훈 내정자와 조윤제 주미대사 내정자의 아그레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현재 4강 대사 중 노영민 주중 대사만이 부임(10일)한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