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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 신고리공론화委에 "또 하나의 민주주의" 찬사

"처음엔 반신반의…권고 결정 발표에 경건"

임종석 비서실장, 신고리공론화委에 "또 하나의 민주주의" 찬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0일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3개월여간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공사 재개를 권고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데 대해 "공론화위원회가 또 하나의 민주주의를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87년 6월 뜨거웠던 거리의 민주주의, 지난 겨울 온 나라를 밝혔던 촛불 민주주의'에 이은 의미 있는 민주주의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처음에 대통령께서 숙의민주주의와 공론화 절차를 꺼냈을 때 반신반의했다. 좀 더 솔직해지자면 생경하기조차 했다"면서 공론화 결정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면서 "들어보기는 했지만 과연 숙의민주주의라는 실험을 통해 이 중요한 문제에 의미 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까, 혹시 무책임한 건 아닐까"라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이어 "공약을 함부로 버릴 수도, 상당히 공사가 진행된 현실을 무시할 수도 없다는 대통령의 고집(?)에 따라 공론화위가 구성됐을 때도 믿음을 갖기 어려웠다"며 "해답은 고사하고 끝까지 유지될지 의심스러웠다"고도 했다.

임 실장은 그러나 "3개월여 여정 끝에 나온 권고 결정 발표에 놀라움과 함께 경건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며 "대한민국과 위대한 국민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비서실장, 신고리공론화委에 "또 하나의 민주주의" 찬사
/사진=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페이지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