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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상승 여력 확보-NH

NH투자증권은 23일 한국전력이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실적 개선으로 상승 여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 출범 후 발표된 정책들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위한 밑작업"이라며 "신고리 5, 6호기를 포함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책들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추가적으로 부정적인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없이도 내년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실적 개선은 기저발전 가동률 회복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력시장 구조상 제한된 계통한계가격(SMP) 상승 여력으로 변수가 적을 전망"이라며 2019년 이후에도 장기구매계약(PPA) 종료에 따른 비용 절감, 신규 기저발전 10기 도입, 원자력 안전성 보강 작업 종료에 따른 가동률 회복 등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후 전기요금 체계 개편 논의까지 진행된다면 한전의 이익 안정성이 보장돼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