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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내각보고·11시5분 비서실보고…오늘부터 文대통령 일정 사후공개

청와대 홈페이지 통해 전주 일정 공개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알리는 계기"

10시 내각보고·11시5분 비서실보고…오늘부터 文대통령 일정 사후공개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 2017년 10월 18일 수요일 9시 9분 정책실 업무현안보고, 9시10분 비서실 일일현안보고, 10시 현안 관련 내각보고, 11시05분 비서실 업무현안보고…

23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이 전면 공개된다. 다만 경호상의 필요 등을 감안해 일주일 단위로 사후 공개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약이자 문재인정부 국정과제로 국민께 약속했던 대통령 일정의 전면 공개를 이날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공식 업무 가운데 특수성을 고려해 비공개해온 일정까지 공개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후보 시절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청와대는 "앞으로 문 대통령의 한 주간 공식 업무일정 가운데 비공개 일정을 다음주 월요일 오전 일괄 공개할 예정"이라며 "나라답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변함없이 국민 여러분과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10월 1~3주 기간의 공식업무 중 비공개 일정이 공개됐다.

다만 지난 9월까지의 비공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대통령 일정공개의 구체적 방침이 확립되기 전의 일정은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양해를 구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후공개이지만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국민께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 동선도 투명하게 공개되는 시발점이라는 의미에서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근절 방안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 평가와 후속 대응에 대한 보고도 이뤄질 전망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