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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드론 전용 비행구역 지정, 산업용 드론 육성사업 본격화

12월부터 울주군 삼동면에 축구장 5개 면적 드론 비행공역 운영

울산 드론 전용 비행구역 지정, 산업용 드론 육성사업 본격화
오는 12월 7일부터 울산에서도 드론 전용 비행구역이 운영된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에도 드론 전용 비행구역(드론 비행공역)이 지정됨에 따라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인 울산시의 산업용 드론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공역심의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 오는 12월 7일부터 드론 비행이 가능한 지역은 울산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일대로, 면적은 축구장 5개 규모인 약 5만2000㎡, 고도는 지상으로부터 150m다. 국내에는 청라, 미호천, 김해 등 7개 드론 전용 비행구역이 설정돼 있으며 울산은 8번째다.

공식 명칭은 UA(Ultralight vehicle flight areas, 초경량비행장치 비행구역) 38 ULJU(울주)로 정해졌다. 드론 전용 비행구역에는 기상정보표시스템, 간이레이싱장, 안전펜스 등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된다.

그동안 울산은 고리와 월성원전의 원전방사선 비상계획구역, 국가산업단지 산업시설보호구역, 울산비행장 관제구역, 군사 보호구역이 많아 드론 비행공역 지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드론 비행공역 지정으로 울산시가 추진 해온 산업용 드론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드론과 인간이 공존하는 안전환경 도시'를 목표로 △산업단지 안전 감시 △조선도장 공정 및 검사 △대기오염 감시 및 정화 △플랜트 공정관리 △석유화학 파이프라인 감시 △해상선용품 배달 등 6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수립해 산업용 드론 육성을 추진 중이다.

또 지역 드론 동호회와 관련업체가 혜택을 보게 돼 해당 지역 취미·레저용 드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 4억7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심에 생활드론 체험을 위한 드론 체험장을 조성하고 시민의 드론산업 관심 제고를 위한 드론 미션대회를 통해 취미·레저용 드론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하반기 드론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드론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 대해 모색하는 등 기초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드론은 세계경제포럼을 통해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첨단기술 융합산업"이라며 "더불어 재난·방재·촬영·건설·관측·수송·농업·임업 등 제작·활용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