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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동력 찾은 두산그룹주

중공업, 신고리 재개 수혜.. 인프라코어, 中업황 호조.. 두산, 연료전지 시장 선두

사업동력 찾은 두산그룹주
두산중공업(034020)

두산그룹주가 사업 동력을 찾으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두산중공업은 신고리 5.6호기 재가동 결정 직후 주가가 급등한 뒤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느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원전 수출 가능성이 부각되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시장이 비수기에도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실적 호전이 이어지고 있고, 두산은 연료전지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끝낸 두산그룹주가 사업 활력으로 주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신고리 5.6호기 재가동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 원전 재가동이 결정된 지난 20일 전까지 두산중공업 주가는 한달 새 18.01% 오르며 원전 재가동 결정 직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가 조정기는 정부가 추진하는 영국, 사우디 등 원전 수출이 가시화되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 2월 3만600원을 기록한 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39.9% 하락한 상태다. 이는 국내 원전 개발이 모두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과도한 하락이라는 평가다. 이제는 원전 중단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투자심리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은 주력 사업의 고성장으로 3.4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누적판매량이 지난 9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109.3%나 늘었다. 중국 광산부문 설비투자 증가로 업황이 좋아진 것이 특수효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3.4분기 영업이익 1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이 활성화를 띠면서 지난 3월 저점보다 주가가 약 50% 상승했다. 최근은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 조정기에 돌입했지만 두산이 연료전지 사업 선두주자로 우뚝서면 추가 상승 동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