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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73%, 소폭 상승..국민의당 지지율 '최하위'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73%로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여전히 대통령의 소통 노력이 지지율의 주요 토대가 된 가운데 개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다소 주춤했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경우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고 통합 논의로 들썩였던 국민의당 지지율도 하락한 반면 바른정당은 증가했다.

27일 한국갤럽의 10월 넷째주(24~26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3%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로, 같은기간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의 주요 이유는 '소통잘함·국민공감 노력'이 21%로 가장 많았고 '서민위한 노력·복지확대'가 12%로 뒤를 이었다. 다만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는 5%포인트 하락한 11%에 그쳤다.

부정적인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보복정치', '북핵·안보', '원전정책'이 꼽혔다. 원전정책의 경우 부정 평가자들이 전주 대비 비교적 많은 이유로 제기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이 45%를 기록하면서 한달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달 들어 48% 수준을 유지했으나 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당대표의 안보행보 등으로 이슈몰이에 나섰던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0%를 기록해 두자리 수 지지율에 턱걸이했다.

바른정당과 통합 카드를 꺼내들었던 국민의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하며 6%의 지지율에 그쳐 정당 지지율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바른정당 지지율은 2%포인트 오르며 8%로 나타났고 정의당 지지율도 2%포인트 상승하면서 7%로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의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삼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