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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6호기 공극 2곳 발견, 한수원 조치 후 재가동 결정

전남 영광 한빛 원자력발전소 6호기의 보조건물 내벽에서 콘크리트 공극(빈 공간) 2곳이 발견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조치 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10월31일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전국의 모든 원전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 특별점검을 벌이던 중 공극 2곳을 찾아냈다.

2곳은 보조건물 내 주증기격리밸브실과 주증기격실에서 확인됐다. 주증기격리밸브실은 약 37㎝(폭)×70㎝(깊이)×14㎝(높이) 크기의 공극이, 주증기격실은 약 20×30×15㎝의 공극이 생겼다. 공극이 발생한 부위의 벽두께는 180㎝다.

한수원은 공극 발견 부위에 대해 불일치품목보고서(NCR) 발행과 구조물 건전성평가 뒤 관련 절차를 거쳐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규제기관의 최종 안전성 확인을 거쳐 재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빛본부 관계자는 “공극 발생원인은 건설 당시 콘크리트 타설 중 진동 다짐이 부족해 발생된 것”이라며 “향후 추가 점검을 통해 미세결함까지도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