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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협력 강화.. 대표단 IAEA 회의 참석

아부다비 왕세제 등 만나

UAE 바라카 원전 협력 강화.. 대표단 IAEA 회의 참석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오른쪽줄 가운데) 등 한국 대표단은 3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사장과 만나 한국 기술로 건설중인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운영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10월 30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각료회의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이 UAE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 등을 만나 원전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우리 대표단은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대표로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및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전 등 민관 관계자로 구성됐다.

10월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 대표단이 UAE 방문 중 사실상 UAE 국가원수 역할을 하고 있는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를 예방하고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관 등 UAE 최고위층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한국 기술로 건설 중인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대표단은 칼둔 의장을 비롯해 셰이카 루브나 ENEC 이사회 부의장,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모하메드 사후 나와(NAWAH) 에너지 사장, 빅토르손 UAE 원자력규제청장 등 바라카 원전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UAE 최고위층 인사를 잇따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칼둔 장관은 한국의 강점은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인적자원, 기업과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이라면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이외에 무역·교통·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은 한·UAE 양국이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제3국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보좌관은 하심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 원장과도 만나 사우디 원전사업 참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지원의지를 전하고 양국 간 원전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한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하며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IAEA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제안하는 국가성명을 발표했다. 총회에서 문 보좌관은 "한국은 원자력에너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향후 60여년에 걸쳐 원전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한국의 경험을 IAEA 회원국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