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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IT가 주도… 아이폰 잘 팔리면 훈풍"

"아이폰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한 대만 증시를 사라."

아브라함 류 대만 KGI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만 증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정보기술(IT) 업종"이라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 10일 1만732.67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15.74% 오른 수치다. 지수 성장세로만 보면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수치는 아니다.

류 센터장은 "숫자가 아닌 내용을 봐야 한다"며 "현재 대만 증시의 투자자금은 경쟁력 있는 3분의 1가량의 IT기업들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 증시는 현재 5개 종목, 6개 그룹이 지수를 선도하고 있는데 모두 '아이(I)'로 연결된다"며 "아이폰, 유가, 통신섹터, 금리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아이폰 판매다. 류 센터장은 "대만이 독점하고 있는 3차원(3D) 등 새로운 기술로 인해 애플사의 선주문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만의 IT섹터 상장사 이익 가운데 아이폰의 기여도가 24%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가 집중하는 분야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이라며 "여기에 금융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안정적인 환율 △건전한 재무상태까지 더해져 대만 증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증시에서 또 관심있게 볼 건 배당주 수익률이다.

류 센터장은 "대만 증시의 배당수익률은 올해 들어 평균 3.8%로 홍콩항셍지수 3.5%, MSCI지수 2.5%, 아세안지수 2.4%, S&P500의 2.1%, 코스피 1.8% 등을 제치고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실적이나 배당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대만 증시는 장기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