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기발한 사명 이야기] '로로몰' 로로는 프랑스어로 '우유'… 아이에 도움되는 제품 판매

(69) 유럽 직구 육아용품 사이트 '로로몰'

[기발한 사명 이야기] '로로몰' 로로는 프랑스어로 '우유'… 아이에 도움되는 제품 판매

올 초 한 대형마트에서 유럽 분유 브랜드 '압타밀'을 공식 수입한 일이 화제가 됐다. 압타밀은 '강남 분유'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분유 해외 직구 열풍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엄마 아빠의 유럽 영유아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모바일 커머스 스타트업인 빅피쉬벤처스의 김영하 대표는 "믿고 살 수 있는 육아용품 사이트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며 출장을 떠나는 그에게 육아용품 구매를 부탁하는 친구의 말에서 '사업의 길'을 찾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유럽 직구 특화 글로벌 쇼핑몰인 '로로몰'이다. 로로몰의 '로로'는 프랑스어로 '우유'라는 의미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아이의 100세 건강을 위해 태어나서 24개월까지 꼭 먹여야 하는 우유와 같이 아이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빅피쉬벤처쉬가 만든 '로로몰'은 유럽 현지 소비재 브랜드 및 유아동 상품 전문 유통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현지 최적가로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이다. 복잡한 검색, 불편한 배송 대행지(배대지) 이용, 교환 환불의 어려움 등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유럽 내 자체 물류 창고를 운영해 각지에서 소싱한 상품에 대한 중간 과정을 없애고 직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을 주문하면 영업일 기준 2~7일 이내에 배송을 완료한다.

김 대표는 "로로몰은 일과 육아로 인해 개인시간이 부족한 워킹맘이나 워킹대디들을 위해 육아 용품을 구매하기까지의 복잡한 절차를 최소화해주는 모바일 커머스"라며 "해외직구의 까다로운 절차나 어려운 결제 시스템을 걸치지 않고 원스톱으로 쉽고 편리하게 쇼핑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로몰에서는 영국 1위의 유기농 이유식 브랜드 엘라스키친의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이유식 퀴놀라베이비, 스킨케어 티들리폼 등 유럽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 제품 2400여종을 판매중이다.

빅피쉬벤처스는 유아 전문 쇼핑 채널 '로로몰'을 시작으로 뷰티, 건강, 패션, 홈데코 등 육아에 지친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질 수 있는 다양한 소비재로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방식의 모바일 커머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인도네시아, 싱가폴, 베트남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커머스 플랫폼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