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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롯데유통BU "'롯데 블랙페스타' 한국판 블프로 육성"

11월의 쇼핑축제 '롯데 블랙페스타'
유통 11개 전 계열사 참여 1만여개 매장서 300만개.. 연중 최대규모.최저가 판매
이원준 대표 "역량 결집"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롯데유통BU "'롯데 블랙페스타' 한국판 블프로 육성"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11개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이 17일부터 연중 최대 규모의 통합마케팅 '롯데 블랙페스타'를 열고 가격할인과 경품 제공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행사장을 '롯데 블랙페스타' 테마로 꾸미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 '맏형'인 롯데가 11월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의 광군제에 버금가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키우기 위한 야심찬 행보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11개 유통계열사들로 구성된 롯데유통BU는 17일부터 통합마케팅 행사인 '롯데 블랙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유통BU는 롯데 블랙페스타 행사를 매년 11월로 정례화하고 롯데의 유통역량을 결집한 연중 최대 규모의 상품 구성 및 할인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1만1000개 매장서 300만개 판매...총 5300억원 달해

이번 롯데 블랙페스타에는 11개 유통계열사의 1만1000개 매장이 참가하며 준비 물량만 300만개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5300억원이다.

롯데 유통사들은 이번 롯데 블랙페스타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최다 유통채널에 멤버십 플랫폼까지 보유한 롯데그룹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특히 직매입 상품, 롯데 단독 기획 상품, 연중 최저가 상품들로 구성해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전점 본매장 및 행사장에서 다양한 할인 상품을 선보인다.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남성 정장 브랜드 '엠비오'의 상품 물량을 150억원에 직매입해 정장, 패딩 등의 상품을 기존 평균 가격보다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한다. 엘리든, 롯데탑스 등 롯데백화점 자체브랜드(PB)에서도 직매입 상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김치냉장고 특별전'을 기획해 최대 17% 할인 판매하고 구매 고객 대상으로 하와이 여행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프리미엄 가전 상품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는 PB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35% 할인 판매하며 대표 PB 상품인 '요리하다'를 롯데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15%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인기 완구 상품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에서는 LBL, 조르쥬레쉬 등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 인기 상품 할인 및 데상트 롱패딩, 정관장 홍삼정, 쿠쿠 신상품 등을 단독으로 기획해 판매한다.

롯데월드몰에서는 '바쏘 옴므'. '맨큐', '지오지아' 등 남성 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며, 롭스(LOHB’s)에서도 기초, 수분, 메이크업 브랜드 등 시즌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골드바 증정 등 이벤트 풍성...온라인몰도 참여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된다.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를 형상화한 골드바인 ‘황금 월드타워’ 경품 행사가 진행된다. 롯데는 이번 경품행사를 위해 모두 3억원 이상의 골드바와 9000만원 상당의 쇼핑지원금을 준비했다. 추첨 등을 통해 7명의 고객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는 온라인몰에서도 롯데 블랙페스타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닷컴에서는 행사 기간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에게 ‘무료배송권’, ‘20% 할인 쿠폰’ 등이 담겨있는 ‘5종 쿠폰백’을 증정한다. 17일과 18일에는 롯데카드로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1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원준 롯데유통BU장(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할인 행사로 기획했으며 롯데그룹 유통 부문의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롯데 블랙페스타가 국내 유통시장에서 쇼핑과 문화의 대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