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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인구심포지엄]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본부장 "인구문제, 산업문제로 이어져..생산성 올리는 기술혁신 필요"

강연: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본부장

[제1회 서울인구심포지엄]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본부장 "인구문제, 산업문제로 이어져..생산성 올리는 기술혁신 필요"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본부장

"인구는 먹고사는 문제인데 이는 곧 경제와 사람의 문제다. 인구정책 하나로는 어렵고 저성장 기조를 이해하고 생산성을 올리는 기술혁신에 집중해야 한다."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본부장(사진)은 오후 세션 강연에서 저출산으로 소멸위기에 놓인 산업문제 해결은 인구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출산 지원금을 조금 더 준다고 해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인구관련 정책은 지역과 사람이 맞물리는 중장기대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작은 인구로 이렇게 고도성장을 오래 한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대신 우리 산업구조를 볼 때 높은 수출기여도는 내수활성화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1990~2000년대 들어 소비와 투자가 유약한 상황에서 수출로만 성장을 이뤄냈다는 것.

그는 "경제적으로 저출산, 고령화는 상당히 문제가 있지만 긍정적으로는 교육을 받는 사람의 절대적 숫자가 줄어들고 소득은 오른 만큼 교육수준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저출산 시대에 생산성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혁명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근본적으로 생산성을 올리는 기술혁신밖에 해결책이 없다"며 "우리나라처럼 대외의존형 산업비중이 높은 나라는 기술을 쫓아가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4차산업과 같은 미래 유망 부문과 관련한 기술혁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소비구조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고령친화 산업처럼 수요가 많아질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투자가 중요하다"면서 "반대로 수요가 줄어드는 산업은 사전에 업종전환을 유도해 자원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심형준(팀장) 차장 김학재 김은희 기자(이상 정치부) 김서연 차장(경제부) 정상희(건설부동산부) 이환주 오은선(생활경제부) 한영준 송주용(산업2부) 남건우(증권부) 권승현(산업부) 김유아 최용준(사회부) 기자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