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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강남권 H&B 핫플레이스 '올리브영 강남본점'

체험.체류형 매장으로 2030 사로잡아
45일만에 방문객 70만명.. 업계 최초 '스마트스토어' AR 접목 체험형 매장 구축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강남권 H&B 핫플레이스 '올리브영 강남본점'
서울 강남역 인근의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올리브영이 지난 1999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헬스앤뷰티스토어(H&B)를 선보인 이래 18년 간의 노하우를 담은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구성으로 최신 뷰티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헬스앤뷰티(H&B)시장 선도주자 올리브영의 세번째 플래그십스토어인 서울 강남본점이 2030세대가 주고객층인 강남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지난 9월 말 개장한 지 45일 만에 누적 방문객이 70만명을 넘어서면서 강남 고객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는 평가다. 이같은 수치는 올리브영 일반 매장의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0배 가량 높은 것이다.

20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강남 본점은 지난 1999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H&B 사업을 시작한 이래 18년 간 쌓아온 모든 역량을 집약해 최신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AR(증강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매장 곳곳에 접목해 체험 및 체류형 매장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H&B트렌드를 한눈에...트렌드 큐레이션 눈길

서울 서초대로 강남역 인근의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4층 규모로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탄생한 '상권 맞춤형' 전략 매장이다.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높은 강남 상권 특성을 반영해 1층은 색조 화장품으로만 구성했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의 강남본점 매출 중 색조 화장품이 40%를 차지할 정도다.

4개 층의 대규모 공간을 세분화해 층별 카테고리 진열을 강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전문성을 강화한 메이크업, 스킨케어, 헤어.바디케어 등과 더불어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4층은 고객 대상 건강.미용 클래스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꾸며 쇼핑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영역을 넓혔다.

1층은 메이크업 제품을 모은 '메이크업 플레이그라운드'로 인기 중소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난 인디 브랜드부터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스펙트럼을 넓혀 한 곳에서 다양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메이크업 셀프바를 비롯해 클렌징 및 미용소품 등의 연관 배치로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2층은 건강한 피부와 관련된 스킨케어 전문 공간이다. 핵심 카테고리인 더모코스메틱은 온천센터를 시각화한 '하이드로테라피존'을 통해 브랜드의 본질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일'을 키워드로 한 3층은 올리브영이 집중하는 남성 그루밍존과 라이프스타일존으로 꾸몄다. 남성 그루밍존은 쇼핑이 쑥스러운 남성들의 심리를 고려해 단독 공간처럼 전략 배치했다. 면도용품과 화장품, 보정속옷 등 강남본점을 시작으로 남성 전용 카테고리를 한층 세분화한다는 전략이다.라이프스타일존에서는 애완용품, 음향기기, 리빙소품 등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디지털기기 활용 업계 최초 '스마트 스토어'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스마트 테이블과 가상 메이크업 애플리케이션, 제품 안내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술을 곳곳에 접목해 스마트한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고객들이 다양한 체험 요소를 경험하며 능동적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1층 입구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스마트테이블'은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테이블 위에 올리면 상단 화면 내 제품 정보가 표시되며, 이를 프린트할 수도 있다. 메이크업 셀프바에 위치한 '가상 메이크업 애플리케이션'으로는 립스틱부터 블러셔, 파운데이션까지 주요 색조화장품을 AR을 통해 직접 발라보지 않고서도 어떤 느낌인지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얼굴에 발색할 수 있다. 또 자신의 피부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피부톤 측색기'도 한쪽에 마련돼 있다.

매장 2층에는 피부 나이를 측정해주는 '스마트 미러'가 있다. 마찬가지로 AR을 접목해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고 피부 유.수분 함유량, 민감도, 피부 고민 등을 체크하면, 스마트 미러가 얼굴을 분석해 피부 나이를 측정하고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준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통해 샘플을 받을 수 있는 '코스메틱 벤딩머신'도 고객 참여를 유도해 즐거움을 준다. 펫팸족을 위한 '애완용품'과 반려식물로 각광받고 있는 '다육식물', '리빙소품', '음향기기'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강화 일환으로 도입된 다양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 18년간 축적된 올리브영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선보인 강남본점은 트렌드 1번가라는 강남 상권과 디지털 네이티브로 표현되는 2030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최적화한 플래그십 스토어"라며 "강남본점만의 재미있고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며 강남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