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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러시아, 신흥 車시장으로 부상‥2025년까지 2배 확대"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이 자동차산업의 신흥 유망시장으로 부상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1일 내놓은 'CIS지역 자동차 및 부품 시장 동향과 우리기업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향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할 CIS지역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시장에 대한 선제적인 모니터링과 우리기업의 현지 진출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S지역은 최근 경제회복과 함께 제조업의 핵심인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CIS 자동차산업의 85%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경우 자국 제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으로 자동차분야에 지원규모 10억달러를 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러시아에서만 25만대의 생산량 증가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러시아는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략 2025'를 통해 자동차 생산량을 현 130만대 수준에서 2025년까지 250만대로 확대하고, 수출량을 같은 기간 8만5000대에서 31만대로 3.6배 확대할 목표를 설정했다.

이처럼 성장성이 높게 점쳐지는 CIS 시장 공략을 위해 완성차업체의 생산라인 확장에 따라 동반진출한 부품업체 이외에도 상용차 부품업체 등 추가적인 국내 기업들의 동반 진출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이와 함께 CIS 진출 희망 기업들은 친환경·스마트차량 시장 선점을 위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러시아 내 등록된 전기자동차는 1500여 대에 불과하나 보조금·세금 혜택 등으로 2025년에는 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현재 CIS지역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제조업 핵심인 자동차 산업이 활성화 될 전망"이라며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부품업체의 동반진출 확대와 현지화를 통한 진출 전략을 면밀히 수립해야 비용 및 리스크를 감소해 성공적인 시장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