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제9회 국제회계포럼] 윤종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책임연구원 "안전장치로서의 외부감사에 공감"

참석자 인터뷰

[제9회 국제회계포럼] 윤종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책임연구원 "안전장치로서의 외부감사에 공감"

"비영리 단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평소 고민했던 이야기가 많이 논의돼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됐습니다. 특히 현직 회계사 입장에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언급된 점도 좋았습니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9회 국제회계포럼'에 참석한 윤종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책임연구위원(공인회계사·사진)은 이번 포럼이 평소 가졌던 생각이 공론화되는 자리가 됐다며 '안전 장치로서의 외부감사'라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영리법인에 대해 1개월여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는 윤 위원은 "결국 재무제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는 것이 목적인데, 다수의 정보 이용자가 필요한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부족했다"며 "비영리법인은 불특정 다수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만큼 기본 상식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규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 위원은 특히 "비영리법인의 감사 보수 등 현실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 '밥그릇' 문제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그간 공개적으로 논의되지 않는 점이 아쉬웠다"며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그만큼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은 일반 경제상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사에 대한 불신이 생기면 신뢰를 회복하는 데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만큼 외부감사가 비용이 아닌 투명성 제고를 위한 보완장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비영리법인의 전문감사인 육성을 위한 시스템적 고민 등 다각도로 제도를 보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안승현 팀장, 강재웅 김경아 차장, 김현정 박소현 강구귀 박지애 이병훈 남건우 기자, (사진) 박범준 김범석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