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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전 사장 8일 퇴임

조환익 한전 사장 8일 퇴임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이 오는 8일 퇴임한다. 지난해 2월 연임해 임기는 석달 가량 남았다.

한전은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8일 퇴임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조환익 사장은 "후임에게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그러나 영국 원전 수주라는 큰 사업을 앞두고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 영국 원전 수주가 가시화되어 기쁜 마음으로 퇴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앞서 전날 한전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사업자 뉴젠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 조 사장은 "그동안 2013년 전력수급 위기, 밀양 송전탑 건설, 전기요금 누진제 등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본사 나주 이전, 4차 산업혁명 기틀마련 등의 소임을 마치게 되어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후임 사장이 영국 원전사업을 비롯한 한전의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 사장은 지난 2012년 12월 한전 사장에 취임한 뒤 두 차례 연임했다. 최장수 한전 최고경영자(CEO)다.
당초 임기는 내년 3월27일까지다. 그는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차관 등을 거쳐 한국수출보험공사, 코트라(KOTRA) 사장 등을 역임했다.

차기 한전 사장에는 송인회 전 한국전력기술 대표이사, 오영식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거론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