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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력수요 전망 11% 내려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탈원전·탈석탄 못박아.. 월성 1호기 내년 폐쇄

수명을 10년 연장해 2022년까지 가동키로 한 월성 원전 1호기를 내년 중에 폐쇄한다. 계획대로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중단하고, 노후 원전 10기(8.5GW)도 수명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노후석탄발전소 7기도 폐쇄하고, 6기는 액화천연가스(LNG)발전으로 전환한다.

정부가 향후 15년간의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탈원전.탈석탄 에너지전환 정책'을 못 박았다. 이렇게 2030년 최대 전력수요를 2년 전 7차 계획 때보다 11% 낮춘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에너지전환에도 2022년까지 전기요금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국회에 보고했다. 8차 기본계획은 2017년부터 2031년까지 전력수급 전망 및 전력설비 마스터플랜이다. 산업부는 이달 말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이번 8차 계획에서 정부는 2030년 최대전력수요(목표수요)를 100.5GW로 전망했다. 7차 계획(113.2GW)보다 11%(12.7GW) 줄어든 전망치다.


탈원전·탈석탄은 문재인정부의 공약대로 추진한다. 월성 원전 1호기(0.68GW)는 내년부터 전력수급계획에서 제외했다.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등 원전 5기(7GW)만 포함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