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중동 방문 사유를 밝히라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특히 한국당은 충분한 사유를 밝히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강력 추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운영위에서 임종석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굴욕외교로 기록된 중국 방문에 대해 국가안보실과 비서실을 상대로 강력 추긍에 나설 것"이라며 "민주당은 운영위 소집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종석 실장이 발등에 불떨어진양 왜 부랴부랴 중동으로 날아가야 했는지 청와대는 답을 못 내놓고 있다"며 "사실무근이라 할게 아니라 청와대는 성실히 답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리한 탈원전 당위성을 확보하고 전임정권에 보복을 가하려다 외교적 문제가 일어난 것에 대한 진위를 밝혀라"라며 "의혹이 밝혀지는게 두려워 억지주장을 하려한다면 진실은 오히려 빛을 발하게 될 것을 명심해라"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중동 근로자 경험을 언급한 김 원내대표는 "신의와 약속을 중시하는 아랍인들의 문화를 누구보다 잘 한다"며 "국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정치보복에 혈안된 문재인 정권의 임종석 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이 지난 8개월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국민들 앞에 상세하게 의혹없이 소상히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임 실장의 석연치 않은 중동방문에 대해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정황상 의혹들이 제기될 수밖에 없어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위원회를 열어 의문을 밝히는게 도리"라고 강조, 운영위 소집을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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