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국회 찾은' 한병도 靑 수석 "UAE 의혹 조사단 파견?… 소득 없을 것"

'국회 찾은' 한병도 靑 수석 "UAE 의혹 조사단 파견?… 소득 없을 것"
26일 국회를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26일 국회를 방문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국회의 비공개 보고 요청시 수용 의사도 밝혔다.

한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말 국익적 관점과 양국의 전략적 관계, UAE 원전 수주 등 중요성 때문에 갔다왔다고 믿으셔도 된다"며 "그 외에 무엇이 없다고 확신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UAE가 중요하지 않냐"면서 "중동에서도 원전 4기가 건설되고 있고, 4기 뿐만 아니고 이게 공사가 잘 되면 사우디와 영국에서 우리가 원전을 수주하는데 아주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친선관계가 아니고 너무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기 때문에 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진상조사단의 UAE 파견과 관련해서는 "만일 가시면 별 소득이 없으실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국회 비공개 보고 요청과 관련해서는 "제안이 온다면 한 번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다. 근데 아직 제안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이게 정치적 이슈처럼 불거지는 것에 대한 굉장한 우려가 있다. 그것만 아니라면 못 만날 일은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한 정무수석은 오신환 바른정당 신임 원내대표 예방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 대통령께서 UAE 왕세제와 통화하셨고, 통화 내용은 양국관계에 우호협력관계를 증진시키자는 것이었다"며 "그 후속조치로 12월 동명부대를 파견하고 나가있는 군 장병을 위로하기 위해 임 비서실장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비서실장이) 나가는데 대통령 친서 갖고 가는 것 어떻게 생각하냐 했더니 그쪽(UAE)에서 환영한다는 말이 있어 친서를 갖고 갔다"며 "최근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여기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는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내용 공개와 관련해서는 "왜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 안하냐고 하는데 그 쪽 왕세자와 긴밀히 논의된 내용을 가지고 다 이야기하는 것은 외교적 관례, 신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면서 "여러 제기된 문제는 사실이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