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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컬처]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송상희

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17년 최종 수상자로 '송상희'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올해의 작가상 2017'의 최종 수상작가인 송상희는 이번 전시에서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 등 신작 2점을 선보였다.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는 비극적 영웅설화 '아기장수' 이야기를 바탕으로 종말과 구원 그리고 묵시적 상황과 새로운 생성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작품이다. 국가나 집단의 안정을 위한 개인의 희생, 우크라이나의 대기근, 일본 유바리시의 파산 그리고 원전사고로 인해 폐허가 되어버린 체르노빌 등 절망과 소멸의 극단적 상황에서도 돋아나는 '다시 살아남'을 영상, 드로잉, 텍스트로 변이시켰다.

'올해의 작가상 2017'전의 심사위원단은 송상희의 작업에 대해 "현대사회의 어둡고 슬픈 사건들을 고사와 신화를 도입해 재구성하고, 다층적인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역사의 표면으로 부상하지 못한 희생자들을 영상, 사진, 드로잉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