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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전경련, 아직 신뢰회복 안돼.. 올해 일자리 창출 앞장설 것"

5대사업 발표… 이름 변경은 논의 못해

허창수 회장 "전경련, 아직 신뢰회복 안돼.. 올해 일자리 창출 앞장설 것"
13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제57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맨 앞)이 굳은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 일자리 창출과 통일경제 기반 조성 등 '5대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 전경련의 이름을 '한국기업연합회'로 바꾸는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난해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를 폐지하고 사무국 예산과 인력을 대폭 감축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어려운 상황하에서도 민간외교를 강화하고 평창올림픽에 힘을 보태는 등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하지만 사회 각계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올해는 혁신성장을 위한 5대 사업을 추진해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보답이라는 생각으로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경련은 △벤처 활성화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민간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민간특별위원회' 구성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선진국의 사례 분석 및 해법 제시 등 저출산 대응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경제계 미션단 파견 등 신시장 개척 △남북교류 재개에 대비한 경제계 대응방안 마련 등 통일경제 기반 조성을 '2018년 5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

한편 한국기업연합회로 이름을 바꾸는 정관 변경을 추진해 온 전경련은 이번 총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