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미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과 관련, "세계가 모두 힘을 합쳐 북핵제재로 가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국인 한국이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이를 미국이 가만히 보고 있을 나라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북정책 엇박자로 미국이 북한은 물론 한국에도 경제 보복을 가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이 왜 한국에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을까. 문 정권은 그 이유를 모른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유를 모르는게 아니라 그 이유를 묵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북을 제재 하듯 한국도 제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최근 연이은 미국의 경제 보복"이라며 "친북정책을 버리지 않으면서 강경대응 한다고 해서 이 국면을 벗어날 수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미국이 우리나라 세탁기에 이어 철강까지 관세폭탄을 투하하는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 "당당하고 결연하게 대응하라"고 말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홍 대표는 "철 지난 친북정책으로 이제 나라 경제까지 나락으로 끌고 간다"며 "문 정권의 폭주를 더이상 묵과 할수가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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