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fn마켓워치]50조 큰손 새마을 신용·공제 대표에 권광석 우리PE 대표 유력

우리銀 사상 최대 VC 투자 이끌기도...20일 오후 이사회서 결정

권광석 우리PE 대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임 신용·공제사업대표에 권광석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선임되면 비(非) 새마을금고 관련 민간 인사가 새마을금고 경영을 책임지는 사례가 된다. 지난 2014년 새마을금고법 개정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근이사인 회장을 비상근으로 바꾸고 실제 경영은 3명의 상근이사(관리이사, 감독이사, 신용·공제사업대표)가 책임지기로 했다. 개정법은 오는 3월부터 실시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사추천위원회는 최근 권 대표를 신용·공제사업대표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늦은 오후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상정돼 결정된다. 이사회 후에는 이달 28일로 예정된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는 기존 금융감독원 출신 김성삼 신용·공제사업대표가 오는 3월 14일자로 임기가 끝나는 데 따른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는 자본시장에서 50조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큰손’으로 통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사추천위는 중앙회 이사가 아닌 지역금고 이사장 2명과 중앙회 이사인 지역금고 이사장 2명,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됐다. 외부전문가 중 한 명은 중앙회장과 행정안전부장관이 협의를 거쳐 추천됐다. 주요 위원으로는 유창남 산남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선덕 참좋은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있다.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후보자는 1963년생으로 상업은행 출신이다. 은행 지점을 거쳐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당시 회장실에 근무하고, 우리아메리카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우리은행 홍보실 실장(영업본부장 대우)을 맡은 뒤 대외협력단 상무를 거쳐 2017년 초 IB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7년 12월 말 우리PE 대표로 선임됐다.

권 후보자는 우리은행 IB그룹 부행장 재임 당시 우리은행의 사상 최대 벤처캐피탈(VC) 투자 결정을 주도했다. 우리은행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두 달새 약 700억원을 VC에 투자했는데, 분기는 물론 연간 기준으로도 최대 규모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와 손발을 맞출 자금운용부문장(CIO, 상무)은 현재 공석이다. 지난 2017년 1월 19일 정재호 CIO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성묵 새마을금고중앙회 구조화금융팀장(부장)이 CIO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신임 CIO에는 정재호 전 CIO의 재발탁 또는 임진우 금융기획부 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다만 정재호 전 CIO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도전이 변수로 꼽힌다.

한편, 이날 이사회를 통해 금융감독원 출신 김창옥씨가 새마을금고중앙회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일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 당선된 박차훈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은 3월 15일 정식 취임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