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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10년간 최대 배송 지역 '경기도', '강남구'"

온라인 쇼핑시장의 주고객층은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 11번가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구매 배송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269개 시·군·구 중 강남구가 1476만건으로 전국 시·군·구 평균 배송건수(279만건)의 5.2배에 달했다.송파구(1080만여건)와 경기 화성시(1032만여건), 관악구(986만여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층은 30대 여성으로 16.8%를 차지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쌀, 채소, 과일 등 '농산물'이,결제건수 기준으로는 '커피·생수·음료'가 가장 많다.

11번가는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마트에서 무겁게 장을 보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먹거리를 주로 구매하는 소비트렌드 변화가 주요원인으로 분석했다.

주간 온라인 쇼핑을 가장 많이하는 요일은 월요일(18%), 하루 중에는 '오전 11시'가 가장 많았다. 배송이 바로 안 되는 주말보다 평일에 온라인 쇼핑을 더 많이 하고 주말 동안 오프라인에서 구경한 상품을 월요일에 가격비교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패턴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오전11시는 직장인들은 출근 후 급한 오전근무를 처리한 후, 주부들은 오전 집안 일을 끝낸 시간으로 쇼핑에 최적화된 시간이다. 이 시간대에는 시간당 평균 결제건수보다 1.6배 많은 결제가 이뤄졌다.

11번가 내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2012년 6%에서 2013년 14%, 2014년 31%, 2015년 44%, 2016년 55%, 2017년 62%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