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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소각시설 현대화사업 주민지원 협약 체결

오는 2022년까지 898억원 투입, 폐기물소각시설 현대화사업 추진
소각장 주변 주민 및 초등학교에 난방비와 교육환경개선자금 지원

김해시, 소각시설 현대화사업 주민지원 협약 체결
경남 김해시가 20일 부곡주민지원협의체와 소각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한 주민협약 및 소각시설 가동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는 20일 부곡주민지원협의체와 김해시 소각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한 주민지원 협약 및 소각시설 가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2년까지 89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현재 소각장 건물 내부에 광역화처리를 위한 소각로 160t짜리 1기를 신설하고 사용 중인 노후시설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폐기물소각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주민 간담회 및 설명회를 열고 주민지원에 대한 다양한 주민요구사항을 수렴했다.

주민요구에 따라 시는 연면적 36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복합스포츠센터를 건립하고 수영장과 헬스장 등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또 추진한다.

이밖에도 환경부 친환경에너지타운 공모사업을 통해 부곡저수지 일원에 상설 야외 물놀이장 및 생태놀이터, 그린식물원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의 소각장 증설에 대한 행정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소각시설 설치 운영과정에 주민들의 참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가동협약서는 다이옥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연속 시료채취 장치 설치 및 측정 주기단축, 검사결과 공개, 부곡공단 악취문제 해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체결로 지난 10여 년간 소각시설을 증설하지 못했던 폐기물처리문제를 해결하고 잃어버린 행정신뢰를 회복함과 동시에 주민편익시설 설치·난방비 지원 및 주거시설 개선 등을 통한 지역발전과 주민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어려운 주변 환경 속에서도 이해와 양보로 지혜를 모아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그동안 소각장으로 인한 갈등을 치유하고 주민화합을 이루는 좋은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