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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속도'

신모델 개발.인증획득부터 성능 향상.해외마케팅까지 중소조선硏 원스톱 지원
현재 토너먼트용 베스보트 스포츠 피싱보트 사업화 성공

해양레저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속도'
부산시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사업으로 개발한 '스포츠 피싱보트'.

부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 1차 년도인 지난해 9개 일자리 창출, 신모델 개발 3건, 인증획득 4건, 매출 10억원 등 기술과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은 (재)중소조선연구원을 통해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사업비 12억원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제품화 기술 지원 △고속 레저보트 생산 고도화 장비 공동활용 지원 △글로벌 레저보트 생산기술 자문단 운영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핵심 프로그램인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제품화 기술지원'을 통해 '토너먼트용 베스보트' 2개 모델, '스포츠 피싱보트' 1개 모델이 개발, 모두 사업화에 성공했다.

'토너먼트용 베스보트'는 개발 종료와 함께 2척이 인도되고 3~4척의 추가 수주가 계획돼 있다.

'스포츠 피싱보트'는 계약이 완료돼 인도 준비 중이다.

'토너먼트용 베스보트'를 개발한 PMG(주)의 한상효 대표는 "신모델 개발 지원과 함께 침몰 방지형 선체 구현기술과 선체 페어링 소재의 성능 분석 등의 연구결과도 (재)중소조선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아 성능, 기능, 안전성이 향상된 베스보트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국내외 마케팅을 위한 영상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돼 다양한 채널을 통한 마케팅 활동이 이미 진행 중이고 본격적인 주문 시기인 3~6월 이미 계획된 수주 물량 이외에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속 레저보트 생산 고도화 장비 공동활용 지원'은 총 20건이 진행돼 알루미늄 용접품질 향상을 비롯한 선체 경량화, 제작공정 간소화 등 33건의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글로벌 레저보트 생산기술 자문단 운영'은 기술, 경영, 특허 등의 분야에 대해 21건을 현장의 문제점과 애로사항 28건을 해소하고 해외 기술전문가를 초청, 기술 습득과 기업방문 기술 지도를 겸해 세계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됐다.

송양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부산은 해양레저관련 제조업 비중이 37.6%로 전국에서 1위"라면서 "항만과 해양레저 인프라가 우수해 해양레저관광 수요가 매년 증대되고 있어 해양레저장비에 대한 기술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국장은 "비록 지금은 국내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생산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져 있지만 지속적인 지원사업으로 통해 해양레저용 고속보트 관련 기업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