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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KT와 함께 '세계 최초 완전무선 VR게임' 선보인 드래곤플라이

"멀리 사는 친구와 바로 옆에서 게임하는 듯… 차원이 다른 몰입감 선사"

[MWC 2018] KT와 함께 '세계 최초 완전무선 VR게임' 선보인 드래곤플라이
드래곤플라이 박인찬 AR·VR 센터장 사진=김미희 기자

【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미희 기자】 가상현실(VR)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 무선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서울과 부산 등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이 지역의 제약 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VR게임을 즐길수 있다. 이 기술은 향후 교육, 관광, 쇼핑 등과 접목돼 증강현실(AR).VR 생태계를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드래곤플라이 박인찬 AR.VR 센터장은 2월 27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KT와 만든 세계 최초의 완전무선방식 VR게임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가 MWC에서 선보인 '스페셜포스 VR'는 5G 기술이 접목된 멀티플레이 VR게임이다. 기존 1인칭 VR게임은 각각의 플레이어가 5~6㎏에 달하는 PC와 배터리를 등에 배낭처럼 메거나 헤드셋(HMD)과 유선으로 연결.장착한 채로 게임을 즐겨야 했다. 하지만 KT는 게임PC 영상을 스마트폰에 직접 전송하는 'VR 워크스루' 기술을 적용, 완전 무선으로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KT가 독자 개발한 흔들림 방지(Anti Juddering) 기술을 통해 기존 VR게임의 한계로 지목됐던 멀미와 어지러움 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실제로 이날 기자가 헤드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등을 착용하고 가상공간에 들어가 사방에서 날아오는 괴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며 VR게임을 즐겼지만 현실감이 뛰어나 별다른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다.


박 센터장은 "KT의 5G 기술을 기반으로 VR게임을 구현했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특히 스페셜포스 VR는 사람들과 가상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데 차별화를 뒀다"고 말했다. 즉 기존 VR게임은 단순한 구조를 바탕으로 '일방적 사냥'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스페셜포스 VR'는 멀티플레이 기반의 협공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캐릭터 고유의 기술(스킬)을 사용해 동료에게 공격 지원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센터장은 "게임 참여자(유저) 간 상호 작용은 플레이어에게 남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동료들과 함께 게임을 즐긴다는 점에서 지속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KT와 함께 글로벌 VR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