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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 현장) 편의점 시장의 무버 GS25 상품전시회--- 편의점서도 제대로 된 한끼, '미코노미' 시대 열어

유통업계 핫이슈 핫 현장) 편의점 시장의 무버 GS25 상품전시회--- 편의점서도 제대로 된 한끼, '미코노미' 시대 열어

유통업계 핫이슈 핫 현장) 편의점 시장의 무버 GS25 상품전시회--- 편의점서도 제대로 된 한끼, '미코노미' 시대 열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지난달 28일 개막해 3일까지 진행되는 GS25 상품설명회에서 가맹점주와 예비창업자들이 신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왼쪽) '미코노미' 트렌드에 맞춘 소포장 상품 진열대.사진=오은선기자

"편의점은 시대를 앞서가야 하잖아요. 매년 이곳(GS25 상품전시회)을 오면 편의점의 1년 앞을 내다볼 수 있어서 좋아요." 광주광역시에서 10년 넘게 편의점 GS25를 운영해온 한모씨(53)는 GS25가 편의점 가맹점주와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 중인 'GS25 상품 전시회'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점포를 운영하는 동안 한 번도 전시회에 빠진 적이 없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손님들 반응도 좋은 FF(Fresh Food)매대를 토대로 매장을 새롭게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시장 트렌드 한눈에
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데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가맹점주와 예비창업자들에게 사업아이템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하는 상품전시회는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편의점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올해의 신상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행사는 업계 최대 규모의 전시 행사다.

GS25는 올해의 소비트렌로 '1코노미' 트렌드에서 한 발 더 나간 '나' 중심의 경제활동을 일컫는 '미코노미(Me+Economy)'로 정했다.가장 변화가 빠른 상품은 바로 FF라 불리는 '프레시푸드'다. 이날 전시회장에서는 저열량의 식이조절용 식단이지만 맛까지 겸비한 간편식 상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을 위한 프리미엄 보양 먹거리, 하나를 먹어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자하는 젊은층을 위한 프리미엄 도시락 등을 선보였다.

편의점의 주 고객층인 1인가구를 위한 샐러드, 소포장 과일 등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관심도 높았다. GS25는 소포장 제철 과일·냉장채소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일·냉장채소 코너는 슈퍼마켓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전시됐다. GS25 관계자는 "슈퍼와 편의점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프레쉬 푸드 제품들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주들이 이런 프레시푸드를 시식·시음해 볼 수 있게끔 만든 코너도 인기를 끌었다. 가맹점주는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프레시푸드 신제품들을 직접 맛 보며 매장에 진열할 제품들을 골라볼 수 있다. 가맹점주 한씨는 "오늘 본 상품들 중 특히 프레시푸드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평을 남겼다.

편의점의 '미코노미' 제품들은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 많았다. 저열량 식단의 도시락부터 샐러드, 식사 대용 두부 및 고구마, 분말 제품 등이다. 실제로 그동안 편의점의 주 고객층은 간편함을 추구하는 남성이었다. GS25 관계자는 "미코노미 제품을 통해 여성고객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층 확보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
이번 상품전시회에서는 단순히 상품판매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편의점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GS25는 지난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과 제휴를 통해 은행의 '365 코너'를 대신하고 있다. 해당 은행 고객은 GS25에서 출금을 진행할 경우 은행 ATM기기와 똑같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로서의 편의점 결제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11번가와 제휴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후 결제 방법을 '편의점 결제'로 지정하면 수신된 바코드를 통해 가까운 GS25 편의점에서 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
청소년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서비스다.

가맹점주 김모씨(33)는 "실제 모바일을 활용한 결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날로 늘고있는 추세인데 관련 서비스도 한 눈에 볼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GS리테일 이현규 상품전시회 담당자는 "상품 전시회는 트렌드와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능과 함께 경영주와 본부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도 가맹점주와 예비창업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