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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사명 이야기] 맵퍼스, 지도(Map)+사람들(ers) 합성어 한국 지도 빠르고 정확하게 담아

<79> 맵퍼스

[기발한 사명 이야기] 맵퍼스, 지도(Map)+사람들(ers) 합성어 한국 지도 빠르고 정확하게 담아

매년 지구 10바퀴 반을 돌며 빠르게 변화하는 대한민국을 전자지도에 담아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지난 2006년 10월 설립된 내비게이션.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Mappers)다.

맵퍼스(Mappers)는 '지도(Map)'와 '사람들(ers)'의 합성어로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사명처럼 오늘의 대한민국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지도에 담으며, 전자지도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맵퍼스는 내비게이션 지도 브랜드 '아틀란(ATLAN)'으로 유명하다. 아틀란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애프터마켓(AM)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2011년부터 도요타, 렉서스 등 수입차에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혼다 코리아에는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내비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화물차, 전기차 전용 내비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맵퍼스가 이처럼 누구보다 앞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규 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쌓아온 맵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노하우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맵퍼스는 새롭게 다가오는 전자지도 시대 역시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가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자동차의 눈이 되어줄 고정밀지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 고정밀지도는 차선, 도로의 마크, 주변의 표지판, 신호등 구체적인 형상을 포함해 차선 단위의 정확도를 가지는 전자지도다. 자율주행차는 도로의 상황을 인지하는 센서와 정밀한 지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해 운행할 수 있다. 맵퍼스는 현재 10m 수준인 오차 범위를 10cm 이내로 줄인 국내 최고 수준의 고정밀 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자율주행용 고정밀 맵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세계적 지도 업체와 동일한 서비스 수준을 목표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핵심 파트너로서 더욱 자리를 확고히 잡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중심의 위치기반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전자지도는 물론 목적지로 길을 안내하는 경로 안내에 대한 니즈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맵퍼스는 아틀란 내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승용차, 화물차.버스, 오토바이 등 모든 이동체의 경로 안내를 지원하는 API, 내비SDK 등을 제공한다.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