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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면세점도 인천공항서 철수한다

삼익면세점이 손익구조 개선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에서 철수한다.

삼익면세점을 운영중인 삼익악기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영업종료를 의결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삼익면세점은 현재 234㎡ 면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04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삼익면세점은 영업정지일을 공사 통보 후 즉시 승인을 가정해 120일로 산출한 오는 8월 23일로 예상했다. 최종 종료일자는 신규사업자 선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삼익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매출감소 최소화와 손익구조 개선을 위해 영업종료를 결정했다"면서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지만 손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이 철수하는 것은 지난 2월 롯데면세점에 이어 2번째다.

이와 관련 앞서 삼익면세점이 공항공사의 임대료 조정안을 중소·중견면세점 가운데 가장 먼저 수용한 것은 철수를 염두에 둔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임대료 조정에 따른 인하율 만큼 위약금 규모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삼익면세점이 공사에 내야 할 위약금은 71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철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정안을 수용해 위약금 규모를 낮추는 게 이득이라는 판단이었을 것"이라면서 "향후 해당 사업권에 대한 재입찰 공고가 나오면 삼익면세점이 다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