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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미 국방부, 中 화웨이·ZTE 휴대폰 퇴출

[간밤뉴스] 미 국방부, 中 화웨이·ZTE 휴대폰 퇴출
전세계 미군 기지에서 中 화웨이·ZTE폰 판매가 금지됐다. [사진=화웨이 인스타그램]

■미 국방부, 中 화웨이·ZTE 휴대폰 퇴출
미국 국방부가 중국 화웨이와 ZTE가 만든 휴대폰의 미군 기지 내 소매 아웃렛 판매를 금지했다. 또 미 행정부는 두 회사를 포함한 중국 기업 통신제품의 미국 내 판매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행정조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각) 국방부의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은 성명에서 "화웨이와 ZTE 기기들은 국방부의 직원 및 정보, 임무 등에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는 이들 회사의 제품에 대해 해킹 또는 스파이 행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고, 반면 두 제조사는 그런 일이 없다고 반박해왔다.
미국은 최근 화웨이와 ZTE에 대해 잇따른 견제조치를 내놨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ZTE에 대해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못 하도록 제재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6개 정보기관 수장들은 지난 2월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해킹 가능성 등을 우려하며 화웨이와 ZTE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미국 1, 2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 미국 최대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 등은 화웨이와 제휴계획을 잇따라 포기했다.


■테슬라 첫 전기트럭 세미, 스타트업에 특허침해 피소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모터스'가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상대로 디자인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일(현지시각) 니콜라는 테슬라 세미가 자사 트럭 '니콜라 원'과 디자인이 "실질적으로 유사하다"며 법정에 소장을 제출했다. 니콜라는 지난 2월부터 미국 특허청에 앞유리와 도어, 동체 등 모두 6개 특허를 냈다면서 테슬라의 특허 침해로 인한 피해가 20억달러(약 2조1540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특허 측면에서 이 소송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의 첫 전기트럭 세미는 지난해 11월 공개됐으며 양산은 2019년으로 예정돼 있다.

[간밤뉴스] 미 국방부, 中 화웨이·ZTE 휴대폰 퇴출
테슬라의 첫 전기트럭 세미가 스타트업으로 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다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AI 스피커 내놓나.. 이름은 '마빈'?
페이스북이 카메라가 달린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름으로 '마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페이스북 스피커가 나오면 아마존 에코, 알파벳의 구글홈 등 선두 주자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스피커에는 페이스북 채팅 프로그램인 메신저가 탑재돼 친구나 가족과 쉽게 대화할 수 있다. 또 이들 중 하나에는 카메라와 터치스크린이 장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페이스북은 이들 스피커를 미국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먼저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자칫 AI 스피커의 정보 수집 논란이 불거지면 역풍이 세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 모바일 시장 본격 공략.. 무료 비디오 앱 출시
디즈니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겨냥한 무료 비디오 앱을 내놓는다. 디즈니는 '오 마이 디즈니'란 이름의 앱을 통해 디즈니와 미키, 마블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용 쇼트 비디오(맛보기 영상)를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모바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몇주 전에는 스포츠 팬을 위한 새로운 ESPN 플러스 앱을 내놓기도 했다. 외신은 오랫동안 TV와 케이블에 초점을 맞춰온 디즈니가 새로운 수입원인 모바일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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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했다. [루크 메서 미국 하원의원 트위터]

■미 공화당 의원 18명,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공식추천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루크 메서 의원(인디애나)을 비롯한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은 공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없애고 평화를 가져오고자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했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를 성공적으로 결속시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국제 제재 체제 중 하나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힘을 통한 평화 정책'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데려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화당 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의원들로 분류된다.

■연준, 기준금리 동결.. 1.50~1.75% 유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적인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2일(현지시각)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지속적이고 견조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하면서 올해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이나 9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다우 0.72%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07포인트(0.72%) 하락한 23,924.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13포인트(0.72%) 내린 2,635.67에, 나스닥 지수는 29.81포인트(0.42%) 하락한 7100.90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투자자들에게 긴축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무역갈등 이슈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미국 경제대표단은 오늘 3~4일 중국을 방문해 무역 관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