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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롯데마트 충북 증평 신선품질혁신센터..."입고부터 소비자 식탁까지 신선함으로 승부"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롯데마트 충북 증평 신선품질혁신센터..."입고부터 소비자 식탁까지 신선함으로 승부"
충북 증평의 롯데마트 신선품질혁신센터 전경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롯데마트 충북 증평 신선품질혁신센터..."입고부터 소비자 식탁까지 신선함으로 승부"
롯데마트 신선품질혁신센터 양념육 라인에서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충북 증평의 롯데마트 신선품질혁신센터 양념육 라인에서 작업자 신선도 유지 기술인 MAP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포장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신선품질혁신센터 전경

#.식품안전은 기본이고 이제는 신선도로 승부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롯데마트 신선품질혁신센터는 원물 제품 입고를 위한 검품부터 가공,포장,출고까지 전 과정이 하나의 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데다 모든 시설이 신선도 유지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더 빠르게 소비자들의 밥상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롯데마트 배효권 신선품질혁신센터장)

지난 8일 찾은 충북 증평의 롯데마트 신선품질혁신센터는 건물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냉장고' 같았다. 3월 가동을 시작한 신선품질혁신센터는 면적이 약 5만6000㎡에 달한다. 1층부터 4층까지는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운영되며 이 중 1층과 2층에는 축산물을 취급하는 미트센터도 자리잡고 있다.

■롯데마트,식품유통 넘어 리테일까지 영역확장
롯데마트 배효권 신선품질혁신센터장은 "신선품질혁신센터 가동을 계기로 그동안 제품을 유통만 하는 차원을 넘어 원물 검품부터 선별 및 가공,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으로 영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산지 수준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를 비롯한 모든 작업장의 기온이 영상 15도 이하로 유지되고 전 과정이 한 라인에서 이뤄져 작업 시간도 크게 단축시켰다. 신선도 유지의 기본 요소인 '온도'와 '시간'에 충실한 것이다.

특히 미트센터의 경우 고기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입고장과 가공 및 포장, 출고장의 온도는 0도로 관리된다. 패딩을 입고 들어가도 한기가 느껴지는 작업장 한 쪽에선 고기 가공 및 포장 작업이 한창이었다.냉동 고속 슬라이스로 절단된 고기는 양념과 잘 버무려져 포장용기에 담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비닐을 덮기 전 산소와 이산화탄소 8대2의 비율로 포장 내부를 유지하는 MAP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롯데마트 이민규 신선품질혁신센터 설비 매니저는 "이산화탄소는 미생물 살균, 산소는 식품을 좀 더 오래 보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기 제품의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는 조각과일과 채소 등이 전해수로 소독,세척된다. 부글부글 끓는 것 처럼 보이는 소독장치 안에 담긴 전해수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제조한다. 사과, 배 등 조각과일의 갈변을 막기 위해 기존 다른 업체에서도 사용하던 비타민 용액 주입은 물론 질소포장까지 더해 신선도 유지에 더욱 힘쓰고 있다.

과일·채소 등의 장기보존을 위한 시설인 CA저장고 역시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의 자랑이다. 이곳에서는 장기 저장이 가능한 습도 유지로 사과의 경우 최대 7~8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신선도 유지·식품 안전에 시설 및 운영 초점
신선품질혁신센터의 시설과 운영시스템은 신선도 유지와 식품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작업장에는 손씻기와 소독은 물론이고 에어샤워까지 마쳐야 입장할 수 있다. 농장에서 원물 그대로 제품을 받아 선별 및 포장,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롯데마트가 책임진다.이를 통해 식품 안전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미트센터는 주문량에 맞춰 포장규격기(몰드)만 갈아끼우면 다른 규격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APC의 생산라인에서는 자동적제시스템이 가능한 로봇팔(팔렛타이저, 디팔렛타이저)을 설치해 사람이 무거운 짐을 운반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인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운영하고 있다. 선별기는 동일 사양 기계와 비교했을 때 크기는 절반으로 줄이고 처리 속도도 30%가량 높여 공간 및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배효권 센터장은 "신선식품을 직접 들여와 가공,포장을 해 마트를 통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전략과 가격전략으로 롯데마트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