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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텔레그램 차단' 러시아, 애플에 도움 요청

[간밤뉴스] '텔레그램 차단' 러시아, 애플에 도움 요청
러시아가 텔레그램 차단을 위해 애플에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픽사베이]

■텔레그램 차단하는 러시아, 애플에 도움 요청

러시아의 미디어·통신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가 미국 애플에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차단하는 것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정부에 사용자 대화 내용이 담긴 데이터를 넘기지 않아 지난 4월 러시아 내에서 사용 금지 처분을 받았다. 로스콤나드조르는 애플에 두 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러시아 내 텔레그램 사용자들에게 푸시 알람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사용자들이 새 메시지가 도착했을 때 즉각 알아채지 못하게 함으로써 메신저로서의 기능성을 떨어뜨리겠다는 목적이다. 두 번째는 러시아 내에서는 앱스토어를 통해 텔레그램을 다운로드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알렉산데르 자로프 로스콤나드조르 국장은 애플에 1개월 내 대답해달라고 전했다.

■美 스타벅스, 편견방지 교육 위해 하루 폐장.. 75억원 손실
스타벅스가 29일(현지시간) 편견을 방지하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미국 내 8000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필라델피아 매장에서 일어난 두 아프리카계 남성들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용서도 구했다. 지난 4월 한 스타벅스 직원은 아프리카계 남성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을 부르고, 이들을 체포해 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스타벅스는 이날 오후 8000개 매장 문을 닫고 반(反) 편견 교육 워크숍을 실시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로 인한 비용 손실은 약 500만~700만달러(54억~75억원)다.

■美 "中 수입품에 원래대로 25% 관세 폭탄"
미국이 500억달러(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첨단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 제한 방안을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각) 백악관은 다음 달 15일까지 25%의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 6월 말까지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 획득과 관련, 중국의 개인과 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과 강화된 수출 통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소송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잠시 일단락됐던 미·중 간 무역전쟁이 재점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간밤뉴스] '텔레그램 차단' 러시아, 애플에 도움 요청
니오의 고성능 EV SUV 'NIO ES8' [ 사진=니오 공식 홈페이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뉴욕 IPO 계획서 제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가 뉴욕 증시 상장 계획을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기업공개(IPO) 규모도 결정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니오가 약 20억달러(약 2조14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상하이에 거점을 둔 니오는 중국 IT 공룡 중에 하나인 텐센트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텐센트 주도의 자금 10억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中 텐센트·알리바바, '세계 10대 브랜드' 등극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대 브랜드에 중국 기업 두 곳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세계 최대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WPP와 마케팅리서치 업체 칸다 밀워드 브라운이 발표한 올해 '브랜드Z(BrandZ)'에 따르면 중국의 IT기업인 텐센트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각각 5위, 9위를 차지했다. 특히 텐센트는 페이스북(6위)을 제쳤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모두 미국 시장 진출은 아직 준비 단계이지만 다른 시장에는 이미 진출한 상태다. 알리바바는 브라질과 칠레 등 남미 국가들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텐센트는 태국과 싱가포르 같은 남아시아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100위권 안에 진입한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삼성(33위)이 유일하다.

■日 닛산자동차, 북미 생산량 20% 감축
일본 자동차업계 2위 닛산 자동차가 북미공장의 생산량을 20% 감축한다. 닛산은 미국 시장에서 생산성이 점차 하락해왔다. 판매량은 급증했지만 할인판매와 플릿판매(법인 대상 대량 판매)때문에 수익성은 나빠졌다. 생산량 감축은 이미 미국내 두 곳 조립공장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달초 닛산은 미국 시장 전략을 공격적인 성장중심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 추구로 바꾸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뉴욕증시 다우 1.58% 하락 마감.. 伊정치 불안·中 무역갈등 우려
이탈리아의 정국 혼란이 유로존 금융시장을 강타한 데 이어 뉴욕증시에 폭락을 일으켰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재차 밝히고, 국제유가도 두 거래일 연속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악재가 겹쳤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64포인트(1.58%) 낮은 24,361.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47포인트(1.16%) 하락한 2,689.86에, 나스닥 지수는 37.26포인트(0.50%) 내린 7,396.59에 장을 마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