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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신세계푸드, 삼성동 코엑스에 복합외식공간 3곳 동시 오픈.. 무인 버거매장·스포츠펍·클럽형 매장 등 콘셉트 차별화

연간 300명 찾는 쇼핑몰서 이색식음시설로 사업 확장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신세계푸드, 삼성동 코엑스에 복합외식공간 3곳 동시 오픈.. 무인 버거매장·스포츠펍·클럽형 매장 등 콘셉트 차별화
신세계푸드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점에 개장한 수제맥주펍 '데블스도어'에서 11일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은선기자


신세계푸드가 연간 300만명이 찾는 서울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 코엑스에서 무인시스템 버거매장, 스포츠펍, 클럽형 주류매장 등 이색 식음시설 운영에 돌입했다.

신세계푸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에 외식매장 데블스도어, 쓰리트윈즈, 버거플랜트 등 3곳을 동시 오픈했다. 11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엔 세 매장이 나란히 위치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데블스도어와 버거플랜트엔 식사를 하려는 직장인들과 고객들로 매장이 북적였다. 400석 규모의 데블스도어 매장엔 클럽 스타일의 음악과 조명이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주류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곳은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스포츠펍 콘셉트로 구성했다.

식사 메뉴를 주로 판매하는 데블스다이너를 포함해 전국 5개 매장과 가장 차별화된 점이다. 뿐만 아니라 매장 곳곳에 셔플 보드, 비어 퐁, 다트 등을 설치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장 한 켠에 있는 DJ부스는 음악과 조명 등을 좀 더 정교하게 운영하기 위해 설치됐다.

팝업스토어 형태로 오픈한 버거 전문점 버거플랜트에서는 4000원~6000원대 합리적인 가격의 버거 세트와 샐러드를 판매한다. 100% 호주산 청정우 패티, 국내산 치킨 패티,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스펀지 도우 버터 번 등 최상급 식재료를 신세계그룹 자체 유통망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납품하기 위해 노력했다.

버거플랜트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무인화 시스템'이다. 매장 한 켠엔 최근 패스트푸드 매장에 도입되고 있는 키오스크 주문기가 설치돼 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 주문뿐 아니라 햄버거를 만드는 작업까지 무인화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빵과 패티를 굽는 단계에서부터 야채를 쌓는 것까지 기계가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 아직 초기 단계라 패티를 자동으로 구울 수 있는 기계만 들여놓았다.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쳐 2~3명의 최소한의 인력만 사용하는 단계로 가는 게 최종 목표다.

버거플랜트는 가맹사업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자니로켓', 생우유 아이스크림 브랜드 '오슬로'를 현재 가맹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정세원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팀장은 "올해 안에 직영 형태로 3개 이상, 3년 내 가맹점 100개 이상 출점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프랜차이즈 플랫폼 비즈니스 만드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직수입한 유기농 아이스크림 전문점 쓰리트윈즈는 고급 디저트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32석 규모의 프리미엄 아이스 디저트 카페로 변신했다.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신세계푸드가 자체 생산한 베이커리, 음료 등을 접목해 팬케이크, 빙수, 쉐이크, 조각케이크 등 1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운영되는 쓰리트윈즈는 고객들의 반응을 통해 베이커리 등을 확장할 계획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