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간밤뉴스] 머스크, 시카고에도 '초고속 지하터널' 뚫는다

[간밤뉴스] 머스크, 시카고에도 '초고속 지하터널' 뚫는다
일론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가 시카고시로부터 시카고 지하 초고속 열차 건설권을 따냈다. [사진=일론 머스크·보링 컴퍼니 인스타그램]

■머스크의 보어링 컴퍼니, 시카고 초고속 지하 열차 수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보어링 컴퍼니가 시카고 중심부와 오헤어 공항을 연결하는 초고속 지하열차 프로젝트를 따냈다. 보어링 컴퍼니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승객 16명이 탄 차량을 시속 240㎞의 속도로 운반해 기존 30~45분 걸리던 시카고 중심가와 오헤어 공항간 이동시간을 12분으로 단축시킨다. 보어링 컴퍼니는 이 프로젝트가 정부 지원 없이 100% 민간 자본(펀드)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어링 컴퍼니는 트위터에 "시카고시와 함께 작업하게 돼서 흥분된다"면서 "시작한 지 이제 18개월 된 회사가 미래지향적 아이디어들만 가지고 일궈낸 아주 큰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어링컴퍼니는 지난 2월 미 동부 워싱턴DC-뉴욕 구간 터널 공사를 위한 예비 굴착 허가를 받았다. 동부 터널은 워싱턴D.C.부터 볼티모어,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까지 29분 만에 주파하는 하이퍼루프 자기장 고속열차 프로젝트다. 원래 3시간 걸리는 거리를 6분의 1로 단축한다.

■MS, '아마존 고'에 맞불.. 마트 자동화 기술 개발 중
마이크로소프트(MS)가 쇼핑객들이 어떤 물품을 카트에 넣었는지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14일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소매업체들의 계산원 수를 줄이고, 계산하려고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MS는 이미 세계 각국의 소매기업들에게 신기술의 일부를 선보이고, 월마트와 협업을 위한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MS의 이 기술은 소매업자들이 아마존 고(Amazon Go)와 경쟁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마존 고는 지난 1월 아마존이 미국 시애틀에 문을 연 자동화 매장이다.

[간밤뉴스] 머스크, 시카고에도 '초고속 지하터널' 뚫는다
미국 사진·동영상 메신저앱 스냅이 잘못 보낸 메시지를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사진=픽사베이]

■스냅챗 "잘못 보낸 메시지 취소 가능"
미국의 사진·동영상 공유앱 스냅챗이 다음 주부터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을 도입한다. 사용자가 전송한 메시지를 수신인이 확인하지 않았다면 문자로 된 메시지뿐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 등도 아무런 흔적 없이 지울 수 있다. 스냅챗의 시도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경우 다른 메신저 개발사들도 비슷한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이용자가 많은 메신저에는 이 같은 기능이 없다.

■中디디추싱, 일부 시간 운전자-동성 승객만 탑승 허용
승객 살인사건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던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이 서비스 재개를 발표했다. 디디추싱은 지난 5월 디디추싱의 카풀 서비스를 이용한 항공사 여승무원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디디추싱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것을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밤 10시부터 자정까지와 오전 5~6시 사이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운전자와 동성 승객만 탑승을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남성 운전자는 남성 승객만, 여성 운전사는 여성 승객만 태울 수 있다. 디디추싱 사건으로 인해 중국내 보급된 차랑공유 서비스 안전문제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간밤뉴스] 머스크, 시카고에도 '초고속 지하터널' 뚫는다
애플이 아이폰 암화화 기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팀 쿡 애플 CEO·애플 공식홈페이지]

■애플, 아이폰 보안 강화.. 정부 접근도 차단
애플이 아이폰의 암호화 기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실행되는 iOS 소프트웨어의 향후 업데이트에 'USB 제한 모드'라는 새로운 기능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해커들 뿐만 아니라 법 집행 기관들의 정보 접근도 어렵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고객들이 해커, 신원 도용, 개인 정보 침입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모든 제품의 보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법 집행을 막기 위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2년 전 연방수사국(FBI)이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주에서 총기를 난사한 범죄자 소유 아이폰에 대한 암호화 해제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선 적이 있다.

■英롤스로이스, 비용절감 위해 4600명 해고
영국의 고급자동차 및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가 14일(현지시간) 인력 46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롤스로이스는 2020년 말까지 연간 4억 파운드(약 5800억원)를 절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전 세계 롤스로이스 직원 수는 5만5000명으로 감원 예상 규모인 4600명은 전체의 8%에 해당한다. 인원 감축은 주로 영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는 2014년 처음 수익성 문제를 지적받은 이후 계속해서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뉴욕증시, 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술주 랠리와 경제지표 호조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9포인트(0.10%) 하락한 25,175.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6포인트(0.25%) 상승한 2,782.49에, 나스닥 지수는 65.34포인트(0.85%) 오른 7,761.0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 강화와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경기 부양 차원에서 2015년부터 실시해 온 자산 매입을 올해 12월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현재의 사상 최저 수준 금리를 2019년 여름까지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전일 기준금리를 1.75~2.00% 올린 후 올해 총 금리 인상 예상 횟수도 당초 3번에서 4번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긴축 행보를 강화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