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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회담]박경서 "이산상봉 정례화, 생사확인, 고향방문 추가 협의 결의"

[적십자회담]박경서 "이산상봉 정례화, 생사확인, 고향방문 추가 협의 결의"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남북은 22일 북측 금강산호텔에서 적십자회담을 열고 3년여만에 8·15계기 이산가족상봉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향후 이산가족상봉문제와 관련된 생사확인, 고향방문 등 추가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8·15이산가족상봉 이외의 여러가지 제반 인도주의 문제를 많이 제기했는데 계속 협의하기로 결의해줘서 감사하다"며 "이산상봉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사확인, 고향방문, 성묘, 정례화 등을 계속 합의해 나가자"라고 마했다.

이에 대해 북측 단장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된다고, 귀중한 합의를 하나하나 이행하는 과정이 곧 판문점선언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북과 남의 적십자인들이 북남관계 개선에 적극 이바지해 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그야말로 민족을 위해 북남관계를 위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거수 이행하는 길에서 북과 남의 적십자단체들이 자기 사명감을 자각하자"며 "진짜 과거를 털어버리고 앞을 내다보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데 앞당겨 나갈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남북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상봉 대상은 각각 100명씩으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1명의 가족을 동반하기로 했다. 생사확인의뢰서는 7월3일까지, 회보서는 7월25일까지, 최종명단은 8월4일 교환하기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