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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국내·외 금융 변화에 은행권 하반기 환율전망 세미나 눈길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 변화에 은행권 하반기 환율전망 세미나 눈길


미국의 금리 인상 등 해외 경제 변화에 맞춰 은행들이 환율전망 세미나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2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수출입 기업고객 100여명을 초청해 '2018년 하반기 환율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NH농협은행 외환·파생센터는 2006년부터 매년 환율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참석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7년부터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온 문정희 KB증권 연구위원은 하반기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을 진단하고 향후 원/달러 환율이 구조적으로 박스권에 머물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뒤이은 강연자로 나온 변명관 NH농협은행 외환·파생센터 반장은 환율변동 위험 관리방안과 헤지 전략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기업고객들은 "최근 대내외이슈가 많은데다 환율이 단기 급등하여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시장 흐름에 대해 시의적절한 정보를 얻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북미회담 이후 미국 금리인상 뿐 아니라 불확실한 국내 경기 전망,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불안 등 여러 가지 대내외 이슈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여 하반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GB대구은행도 지난 21일 대구 칠성동 제2본점에서 지역 고객 및 거래 기업체 관계자 200여명을 초청해 2018 하반기 환율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의 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을 살펴보고, 지역의 일반거래업체들은 접하기 힘든 관련 정보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로 참가업체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역 수출입업체들은 운영에 필요한 환리스크 관리 및 DGB외환서비스 정보를 제공받았으며, 전문가들의 강의와 함께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평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승지 삼성선물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위원이 강사로 나서 환율과 글로벌 경제분석과 관련한 강의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고, 배한억 DGB대구은행 국제금융부 부장이 DGB대구은행 제공 외환정보서비스 등을 안내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참고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김윤희 DGB대구은행 부행장은 "지역에서 금융기관이 주최하는 환율전망세미나가 거의 없었던 바, 지역 대표기업으로 고객 및 관련 기업체에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면서 "최근 미국 금리인상, 남북 화해분위기 조성 등 환율의 호재와 악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실시된 본 세미나가 환율 방향성 예측과 전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