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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티비텔] ‘프듀48’, 韓日전은 없었다…데뷔 향한 열정과 화합

[fn★티비텔] ‘프듀48’, 韓日전은 없었다…데뷔 향한 열정과 화합
'프로듀스48' 연습생들의 최종 등급이 결정되며 본격적으로 아이돌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지난 15일 첫 방송부터 뜨거운 화제를 자아냈던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은 벌써부터 치열한 순위 경합을 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많은 호기심을 모았던 AKB48 그룹의 에이스 마츠이 쥬리나, 미야와키 사쿠라의 등급 평가 무대가 공개됐다. 2018 AKB48 총선거 1위의 주인공인 마츠이 쥬리아, 다수 센터 경험 미야와키 사쿠라가 과연 어떤 실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됐다.

마츠이 쥬리아는 10년차 아이돌인 만큼 프로페셔널한 눈빛으로 박수를 받았다. 미야와키 사쿠라 역시 실력 만큼 중요한 스타성을 인정 받아 A등급을 받았다. 마츠이 쥬리아와 미야와키 사쿠라는 이미 일본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듀스48'의 출연이 다소 의아함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사쿠라는 인터뷰를 통해 "7년간 활동하고 있는데 실력으로 봤을 때는 좋은 실력이 아니다. 늘 의문스럽고 불안으로 가득차 있었다"며 "실력이 향상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쉬워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데뷔 이후 성장하는 모습으로 사랑 받는 일본 아이돌 연습생과 데뷔 전 완벽하게 실력을 다지는 한국 아이돌 연습생들의 문화적 차이가 두드러지는 순간이었다.

첫 방송부터 일본 연습생들은 데뷔 후에도 아티스트적 실력을 갖추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한국 아이돌 문화를 동경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연습생들은 맞춤 수업을 진심으로 즐거워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보컬 수업에서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방송 내내 일본과 한국 연습생들간의 화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츠이 쥬리아를 가르쳐주는 김현아 연습생의 모습은 작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와타테 사호 연습생에 따르면 일본 문화에서는 서로 가르쳐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일본 연습생들에게는 남다른 경험이 됐다.

뿐만 아니라 B등급 연습생들이 모여서 마츠이 쥬리나를 위로하는 모습 등 국경의 경계를 뛰어넘은 연습생들의 우애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연습생 고토 모에는 "한 마디로 말하면 동료애가 강하다"며 설명하기도 했다.


반면 방송 후 한국 연습생과 일본 연습생의 분량 차이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일본 연습생들에 비해 한국 연습생들의 분량이 부족하다는 것. 또한 미야와키 사쿠라가 A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의문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한국과 일본 연습생들의 화합을 담으며 전 시즌들과 다른 재미를 선사한 '프로듀스48'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