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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넷플릭스 2년래 최악 주가 폭락.. 왜?

[간밤뉴스] 넷플릭스 2년래 최악 주가 폭락.. 왜?
25일 주요 기술주가 줄줄히 급락했다. [사진=각사 로고]

■넷플릭스 2년래 최악 주가 폭락.. FANG 줄줄히 하락
넷플릭스 주가가 25일(현지시간) 6.5% 급락하며 2년 만에 최악의 날을 겪었다. 이는 2016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에만 100% 상승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알파벳과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핵심 기술주 주가가 줄줄이 급락했다. 이는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투자 제한 조치가 중국에 국한된게 아니라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한 여파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될 성명은 중국에만 특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술을 훔치려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의 이번 발언은 중국 측의 반발을 의식한 발언인 동시에, 무역갈등이 여러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CEO에 1조6000억원 보너스 지급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에게 사상 최대 보너스를 지급했다. 샤오미는 이사회는 최근 레이쥔 CEO에게 보너스 명목으로 15억달러(약 1조6420억원) 상당의 주식을 제공했다. 이 보너스는 최근 IT 기업들이 지급했던 것들 중 사상최대 금액이다. 샤오미는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둔 상태로, 기업공개(IPO) 이후 레이쥔CEO가 받은 주식 가치는 최소 13억8000만달러에서 최대 17억9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쥔 CEO는 샤오미의 최대 주주로, IPO 이후 샤오미 지분 29.4%를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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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레이쥔 CEO가 1조원이 넘는 보너스를 받았다. [사진=레이쥔 CEO 페이스북]

■트위터, 온라인 욕설 방지 스타트업 '스미트' 인수
트위터가 온라인 상의 욕설, 스팸, 보안 등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스미트'를 인수했다. 스미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에 기반을 둔 회사로, 머신러닝과 인위적인 개입을 통해 스팸, 욕설 등 이용자의 활동을 판별하고 분류한다. 트위터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향후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다우 퇴출' GE, 산업엔진도 매각
수익성 악화로 몸집 줄이기에 나선 미국 제조업 공룡 제너럴일렉트릭(GE)이 산업용 엔진 부문도 처분할 계획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GE가 산업용 엔진 부분을 30억달러(약 3조3400억원)에 사모펀드 '애드번트 인터내셔널'에 매각한다. GE의 산업용 엔진은 오지에서 전기를 생산하거나 공장 등지의 기계 구동 동력을 제공하는 데 쓰인다. GE는 내년 말까지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해 수익성이 높은 우량 사업 위주로 사업을 전면 재편하는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한편 GE는 26일부터 다우지수에서도 제외될 예정이다.

[간밤뉴스] 넷플릭스 2년래 최악 주가 폭락.. 왜?
우버가 런던에서 법적공방을 시작한다 [사진=우버 로고]

■우버, 런던서 퇴출될까.. 본격 법정공방 시작
영국 법원이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의 런던 운행면허 갱신 여부를 결정하는 법정 절차를 시작한다. 25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서 우버가 런던시의 퇴출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의 첫 심리가 열렸다. 법원은 우버가 영업면허 조건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런던교통공사(TfL)는 우버가 중대범죄 사건에 대한 보고 방식. 우버 기사의 건강진단서 확보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우버의 영업면허 갱신을 거부했다.

이날 심리에서 우버 측은 과거 잘못된 관행에 대해 사과하면서 관련 절차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우선 범죄 관련 항의나 문제 제기를 런던교통공사가 아닌 경찰에 바로 보고토록 하고, 24시간 전화상담서비스를 도입했다. 우버 기사들이 10시간 운행 후에는 반드시 6시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런던은 우버가 진출한 도시 중 매출 10위 안에 드는 주력 시장이다. 런던에는 360만명이 넘는 우버 사용자와 4만5000명의 운전자가 있다.

■美·EU 무역전쟁 여파.. 할리 데이비슨, 해외로 생산 기지 이전
미국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슨잉 유럽연합(EU)의 관세 보복 조치를 피하기 위해 수출 물량을 담당할 일부 생산 기지를 해외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할리 데이비슨은 최근 EU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보복 관세 리스트에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EU산 철강 알루미늄에 고관세를 부과하자, EU는 28억유로(약 3조6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로 맞불을 놨다. 할리 데이비슨은 기존에는 EU 수출 시 6%의 관세를 부담해왔지만, 이번 관세보복으로 관세가 31%로 급격히 높아졌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대부분의 오토바이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현재 인도와 브라질, 호주 등에도 해외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이날 할리 데이비슨 주가는 5.97% 급락했다.

■뉴욕증시 다우 1.33% 하락 마감..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 여파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발 세계 무역 갈등이 고조된데 따른 충격을 받았다.
기술주가 약세였던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는 2% 이상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09포인트(1.33%) 하락한 24,252.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81포인트(1.37%) 내린 2,717.07에, 나스닥지수는 160.81포인트(2.09%) 하락한 7,532.01에 장을 마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