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

[fn마켓워치]로얄포레CC 매각 변제율 올리기 안간힘

회원 채권자 50% 이상 요구에 42.54→45% 중재 검토

[fn마켓워치]로얄포레CC 매각 변제율 올리기 안간힘
로얄포레컨트리클럽(CC) 운영사인 신니개발 매각이 회원 채권자의 변제율 상향 요구라는 난관을 만났다. 회원 채권자들은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이 인수대금으로 제시한 515억원이 적다며 회생계획안을 무산시킨 바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니개발의 담보신탁채권자인 우리은행, 광주은행의 채권신고액(개시 전 이자 포함) 100% 변제안은 회원 채권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회원들이 입회보증금을 일부 변제하고, 출자전환하는 것과 비교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은행, 광주은행은 이자를 포함해 141억원가량의 신탁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청산가치보장 원칙에 따라 이자 가운데 70~80%를 면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 경우 채권규모는 125억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회원 채권자에 대한 변제율은 42.54%에서 45% 수준으로 높아지게 된다.

다만, 회원 채권자들은 우리은행과 광주은행의 양보분이 다른 입회금 채권자인 코오롱글로벌이나 케이엠그린에 배당된다면 회생계획안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코오롱글로벌과 케이엠그린은 보유채권 중 상당부분을 입회보증금으로 갖고 있다.

매각 측은 오는 29일 확정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관계인집회는 8월에 열릴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원 입회보증금채권의 변제율이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며 “담보신탁채권자가 이자 중 일부 면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매각이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아이젠투자자문이 참여한 아이젠 컨소시엄은 신니개발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매각가격은 본입찰 최고 응찰자인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제시한 611억원이다. 당초 제시한 542억원 대비 약 70억원을 올렸다.

2011년 문을 연 로얄포레CC는 실적 부진으로 2016년 6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니개발은 2016년 말 기준 자산 943억원, 부채 1193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0억원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