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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페이스북서 퇴출당한 극우 사이트 '인포워즈', 되레 인기 급등

[간밤뉴스] 페이스북서 퇴출당한 극우 사이트 '인포워즈', 되레 인기 급등
페북, 애플, 유튜브 등에서 퇴출당한 인포워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인포워즈 앱]

■美극우 사이트 '인포워즈' 소셜미디어 퇴출당한 뒤 인기 폭주
미국의 극우사이트 '인포워즈'가 페이스북, 애플, 유튜브 등에서 퇴출된 후 오히려 인기를 얻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인포워즈를 들을 수 있는 '인포워즈 오피셜'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뉴스 앱 4위에 올랐다. 이틀 전에는 47위였다. 안드로이드 버전도 구글플레이스토어 뉴스 앱 순위에서 20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애플 등이 연달아 인포워즈 콘텐츠를 삭제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인포워즈 운영자이자 극우 성향 라디오 진행자 알렉스 존스는 9·11 테러나 샌디후크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정부에 의해 조작된 가짜 사건이라고 주장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음모론자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만 존스 채널의 가입자 수가 250만명을 넘는 등 엄청난 수의 추종자가 있다. 차단 이후 존스는 "나는 검열당하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아닌 앱을 통해 직접 들으라"고 말했다.

■디즈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인
디즈니가 내년 출범할 스트리밍 서비스에 회사 명운을 건다. 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컨퍼런스 콜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공적 도입이 내년 디즈니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경쟁사들과 질적 차별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즈니는 픽사, 마블, 스타워즈와 같은 강력한 오리지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디즈니는 시청자들이 갈수록 케이블 TV에서 넷플릭스·아마존 등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함에 따라 대책 마련을 고심해왔다. 아이거CEO는 "지속적인 성장 기회가 앞에 놓여있는 점에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에서 TV 사업부와 디즈니 스토어 등 쇼핑 부문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테마파크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등은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밤뉴스] 페이스북서 퇴출당한 극우 사이트 '인포워즈', 되레 인기 급등
디즈니가 내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디즈니 공식 트위터]

■골드만삭스 인력 수십명 월가서 유타로 이동.. 비용 절감
미 거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인력 수십명을 값비싼 뉴욕 월가에서 유지 비용이 저렴한 유타 지역으로 옮길 예정이다. 뉴욕에 비해 드는 비용이 40~75% 저렴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2년 당시 사장이었던 개리 콘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주도로 월가에 꼭 필요하지 않은 인력을 인근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니어쇼어링' 전략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전략은 몇년간 유지됐고, 현재 전체 인력의 30%가 솔트레이크시티, 댈러스 등 저비용 도시에 근무하게 됐다.

■화웨이, 美 철수설 일축
중국 화웨이가 각종 견제에도 미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7일(현지시간) 화웨이는 일각에서 나온 철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워싱턴특구와 워싱턴주 등에 세 곳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위천둥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장이 없어도 화웨이는 1위가 될 수 있지만, 미국이 통신 소비 기준 2위 시장인 만큼 화웨이는 미국 시장에 여전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미 하원정보위원회는 화웨이 제품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며 화웨이 판매를 사실상 금지시켰다. 화웨이는 거듭 의혹을 부인했지만 미국의 견제는 계속되고 있다. 올초 화웨이는 이동통신사 AT&T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규제 당국 압박에 취소됐다.

[간밤뉴스] 페이스북서 퇴출당한 극우 사이트 '인포워즈', 되레 인기 급등
에어비앤비가 제안한 '만리장성에서 하룻밤' 컨테스트 [사진=에어비앤비 닷컴]

■에어비앤비, '만리장성에서 하룻밤' 컨테스트 취소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만리장성에서 하룻밤' 컨테스트를 전격 취소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만리장성 위에서 1박을 할 수 있는 상품 컨테스트를 시작했다. 문화교류에 대한 에세이를 제출, 심사를 통과한 4명은 만리장성의 성채들 중 하나를 숙박 시설로 단장한 곳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상품이었다. 그러나 이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중국 지방 정부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에어비앤비는 8일(현지시간) "피드백을 깊이 존중한다"면서 "이번 이벤트를 계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PO 풍년, 홍콩증권거래소 상반기 순익 사상최고
홍콩증권거래소가 상반기 사상최고의 순익을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는 상반기 순익이 전년대비 44% 상승한 50억4000만 홍콩달러(7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거래수수료는 전년대비 68%, 상장 수수료는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주식이 손바꿈을 많이 하면서 거래수수료가 급증했고, 중국 기업의 상장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홍콩증시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중국 최대 구직 사이트 례핀,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 등이 상장했다.

■뉴욕증시, 미·중 무역분쟁 속 기업실적 기대로 혼조 마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16포인트(0.18%) 하락한 25,583.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5포인트(0.03%) 내린 2,857.70을 기록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4.66포인트(0.06%) 상승한 7,888.3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16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똑같은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맞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는 앞서 양국이 관세 방안을 발표하면서 예고됐던 사안인 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